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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매과이어(30·맨유)가 또 사고를 쳤다.
잉글랜드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햄든 파크에서 펼쳐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사우스 게이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택했다. 애런 램즈데일, 키어런 트리피어, 마크 게히, 루이스 덩크, 카일 워커, 칼빈 필립스, 데클란 라이스, 마커스 래시포드, 주드 벨링엄, 필 포든, 해리 케인이 먼저 출전했다.
잉글랜드는 쉽게 리드를 잡았다. 전반 32분 워커의 크로스를 포든이 득점으로 연결했고 3분 뒤에는 벨링엄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문제는 후반전에 발생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게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3분, 매과이어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내려 했으나 불안정한 클리어링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다행히 후반 36분에 케인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지만 자칫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매과이어는 최근 계속해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완벽하게 주전에서 멀어지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이번 여름에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았으나 결국 잔류를 하게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도 항상 논란이었다. 매과이어의 저조한 경기력은 대표팀에서도 반복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를 향해 신뢰를 보내면서 지속적으로 대표팀에 소집했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매과이어를 향해 야유까지 보냈다. 이번에도 매과이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됐다.
매과이어를 향한 조롱도 계속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매과이어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매과이어의 마지막 두 골은 세비야전과 스코틀랜드전 자책골이다”, “이 선수가 맨유에서 뛰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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