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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또다시 일격을 당했다. 네 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네 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서 승리를 손에 넣었지만, 두 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1개의 홈런을 허용, 특히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는 홈런이 결국 패전으로 연결되는 뼈아픈 상황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그리고 연속 경기의 피홈런 흐름이 이날 경기로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텍사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한다면, 아메리칸리그 팀 타격 1위에 올라있는 텍사스 타선을 그야말로 꽁꽁 묶어내며, '사이영상 3회'의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타선이 한바퀴 돈 후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코리 시거에게 커터를 구사해 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출발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그로스먼에게도 초구에 커터를 던졌다. 그런데 이 공이 몸쪽으로 깊게 형성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게 됐고, 여기서 그로스먼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류현진이 던진 85.7마일(약 137.9km)의 커터는 그로그스먼의 방망이를 떠나갈 때 99.8마일(약 160.6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75피트(약 114.3m)를 날아간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류현진은 선취점을 내주게 됐고, 4경기 연속 피홈런을 맞게 됐다.
그래도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묶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짓는데 성공했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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