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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서 프로 무대 뛰고 있는 페레스, 월드컵 예선 출전
2년 후 첼시와 계약 선언…팬들 "2년을 기다려야 하다니"좌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6일 재개된다. 첼시는 휴식기간 동안 팀을 정비해서 순위를 끌어올릴 작정이다.
첼시의 이번 시즌 순위는 12위이다. 4라운드까지 진행되고 휴식을 취했는데 1승1무2패로 승점 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순위표 중하위권에 위치한 첼시의 성적은 지난 시즌과 똑같은 12위여서 충격적이다. 약 10억 파운드, 1조 7000억 원을 가량 투자했지만, 승점 44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충격적인 성적이다.
문제는 믿었던 올 시즌도 여전히 성적은 중하위권이다. 이 난국을 타개해야한다. 그런데 영국 더 선은 안타깝게도 첼시의 ‘구세주’는 이제 겨우 16살밖에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첼시팬들은 앞으로 2년 동안 팀에 합류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첼시 팬들은 젊디젊은 스타 중 한 명이 역사에 남을 성인식을 치렀는데 첼시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2년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다고 더 선은 전했다. 2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이를 채워야하기 때문이다. 아직 프로팀과 계약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닐뿐더러 규정상 EPL에 뛸 수가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기대를 하고 있는 선수는 아직 첼시와 계약도 하지 않는 16살의 켄드리 페레스이다. 현재 에콰도르의 인데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뛰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이미 1군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와는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프로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지난여름 페레스는 첼시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8세가 되는 2025년 5월에 첼시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페레스는 이미 첫 성인 무대에서 골을 넣으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리고 일찌감치 U17과 U20 월드컵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페레스는 13일 에콰도르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예선전에 선발 출장했다. 16살의 나이에 성인 국가대표팀, 그것도 월드컵 예선전에 주전으로 뛰었다. 결과는 에콰도르의 2-1 승리였다.
언론은 그가 에콰도르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팀이 1-1로 맞선 후반 16분 결승 골을 터뜨린 펠릭스 에두아르도 토레스 카이세도에게 어시스트를 했기 때문이다. 후반 막판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날 때 홈팬들은 정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페레스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남미 국가대표팀에 출전한 기록을 갖게 됐다.
비록 최연소 국가대표 출전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브라질 펠레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기록인 남미 국가대표 중 최연소 어시스트 기록은 세우게 됐다.
이런 페레스의 활약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국 땅까지 전해지게 됐다. 첼시 팬들은 페레스의 어시스트에 열광했지만, 그의 활약을 보기 위해서는 2년을 기다려야한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게 됐다고 더 선은 전했다.
팬들은 “우리의 국가대표팀 최고의 선수가 앞으로 2년 동안 첼시를 위해 공을 차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거나 ”어리석은 규칙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너무 실망스럽긴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비록 초반이지만 12위에 머물러 있는 첼시. 첼시 팬들은 현재 에콰도르 성인 무대에 뛰고 있는 페레스가 2년 후 첼시의 구세주가 되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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