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경제

[마흔엔튜닝] 러브 마이 셀프 (MD칼럼)

시간2023-09-16 00:05:00 북에디터 정선영 인스타그램 dodoseoga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정선영

[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오예!”

짝짝짝. 신나서 기타를 안은 채 작게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지난 레슨 시간, 나는 기타 선생님이 숙제로 내준 리듬을 나름 자연스럽게 해냈다. 더 나아가, 레슨 중 선생님이 만든 다른 리듬도 곧잘 흉내를 냈다.

연습과 그에 따른 숙련도가 중요한 운동이나 기술 분야에 있어서 성장은 계단식으로 한다고들 하는데, 기타를 배운 지 10개월 만에 이제 나도 드디어 한 계단 오른 것인가!

“아니 그 정도로 대단한 일은 아닌데… 집에 가서 혼자 좋아하시고, 자 다음.” 기타 선생님은 내가 더 기뻐하거나 스스로 칭찬할 틈을 주지 않고 다음 진도로 넘어갔다. 혹 내가 작은 성공에 도취되어 연습을 게을리하며 경거망동할까 걱정하신 걸까.

한 십여 년 전 깊은 자격지심에 빠진 적이 있다. 당시 소속 회사에서 피땀 눈물을 쏟으며 일했건만, 수시로 다른 사람과 비교를 당했다. 일을 못하거나 그와 비슷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렇기에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잣대였다.

늘 부족한 잠에 면역력도 바닥이었다. 각종 알러지가 생겼고, 체력이 달려서 점심시간이면 수액을 맞고 돌아오는 일도 많았다. 비교를 당하면 당할수록 나는 더 일에 매달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갔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생각도 비뚤어지고 말도 곱게 나가지 않았다. ‘내가 뭘’, ‘결국 안 될 거야’,  ‘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지’ 같은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말은 생각을 더 부정적으로 만들었다. 매사에 배배 꼬인 사람이 됐다.

어느 날 상사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뭐 하나 아쉬울 거 없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자격지심이 많아?”

자격지심 혹은 열등감,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도 있을까?

내 콤플렉스에 대해 하나하나 따지고 들자면 할 말은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당시 나는 그렇게까지 열등감에 사로잡혀 허우적댈 이유는 없었다.

그렇다. 시간이 많이 흘러 돌이켜보건대, 나는 원치 않는 경쟁 시스템에 편입되어 비교당하는 상황 자체가 낯설었던 것 같다.

부모님의 방목형 교육관 덕분에 엄친딸, 엄친아와 비교당해 본 적이 없었다. 비교나 경쟁이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약간의 부정적인 피드백에도 크게 타격을 받고,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으리라 추측해본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경쟁을 잘 못 견디고 힘들어하지만, 적어도 나를 스스로 아끼는 법은 조금 배웠다. 작은 일에도 생각만 하지 말고 소리 내어 칭찬해주기.

그때그때 마주하는 상황에서 작게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해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자랑 좀 해도 돼? 나 오늘 예술의전당까지 운전하고 갔다 왔어. 신나!”(초보운전이다.) “기타 레슨 때 연습 열심히 한 거 같다고 칭찬받았어” “나 오늘 간만에 운동했다! 잘했지?”

마흔 넘은 사람 대화가 좀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새 서로 칭찬이 오가고 훈훈해진다.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생각을 만든다. 간혹 이유 없이 혼자 우울한 날, 지인이 연락해 “나 오늘 이런 일 있었어. 잘했지?”라고 얘기하면 “잘했네”라고 말하다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일도 있다.

내가 나를 좀 아껴주자, 칭찬해주자. 생각만 하지 말고 입으로 소리 내서 칭찬해주자. 나를 다독일 사람도, 내 기분을 좋게 만들 사람도, 나로부터 나에게다.

정선영

|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북에디터 정선영 인스타그램 dodoseoga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왜 춤춘거야" "잘생겨서"... 길가던 女兒, 이석기 보더니 즉석 춤 공연

  • 썸네일

    최준희, 41kg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내 몸"... "멋진 언니" "너무 말라" 분분

  • 썸네일

    '신명' 김규리 父, 딸의 영화 대박 기원하며 "규리수리마수리"

  • 썸네일

    홍정욱, "아들에게 첫 시가를 선물했다" 美고교 졸업子 "훤칠"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홍정욱, "아들에게 첫 시가를 선물했다" 美고교 졸업子 "훤칠"

  • 015B 장호일 "아버님이란 호칭 아직 적응 안돼"... 아, 옛날이여!!

  •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실…“위대한 결정에 경의”

  • 김지혜, 쌍둥이 임신 중 응급실行…"항생제 부작용에 온몸 두드러기"

  • ‘장윤정♥’ 도경완, 딸 도하영 탕후루 먹방에 “윤정 언니 탕후루 맛나게 드시네”

베스트 추천

  • "왜 춤춘거야" "잘생겨서"... 길가던 女兒, 이석기 보더니 즉석 춤 공연

  • 최준희, 41kg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내 몸"... "멋진 언니" "너무 말라" 분분

  • '신명' 김규리 父, 딸의 영화 대박 기원하며 "규리수리마수리"

  • 홍정욱, "아들에게 첫 시가를 선물했다" 美고교 졸업子 "훤칠"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초6 男학생, 女교사에 중요부위 노출

  • 70kg 감량 후 급사과한 방송인, 왜?

  • 입마개 안 한 개에 물린 초등2학년 딸

  • 방송에서 훌러덩 퍼포먼스 펼친 대세여돌

  • 틈만 나면 뽀뽀한다는 연예인 잉꼬부부

해외이슈

  • 썸네일

    역대급 반전 ’식스센스‘ 아역배우 충격 근황, 어떤 처벌 받았나[해외이슈]

  • 썸네일

    71살 성룡 “지난 64년간 매일 훈련, 지금도 대역 없이 액션연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적으로 만난 '완벽했던 배터리' …타석과 마운드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못 참아 [곽경훈의 현장]

  • 썸네일

    김치피자탕수육 같은, 따끈한 '하이파이브' [강다윤의 프리뷰]

인터뷰

  • 썸네일

    '하이파이브' 안재홍 "후속편 나오면, 쫄쫄이도 입고 망토 두를게요"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소주전쟁' 이제훈 "수술 후 '막 살겠다' 했는데…하루도 못 쉬어" [MD인터뷰③]

  • 썸네일

    이제훈 "'시그널2' 조진웅·김혜수와 재회, 시청자 기대 충족할 것" [MD인터뷰②]

  • 썸네일

    '소주전쟁' 이제훈 "유해진,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또 만나고파"[MD인터뷰①]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