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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결말 ‘해피엔딩은 없었다’…감독은 ‘공개 경고’↔선수는 ‘항명’→‘화해의 손짓’에 “앞으로 OT에서 뛰는 일 없을 것”폭탄 선언

시간2023-09-16 10:10:00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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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항명한 산초 퇴출 암시
23살 윙어 '제2의 호날두'신세 초읽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역시 무자비했다.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항명한 23살 공격수를 향해서 “앞으로 맨유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팀을 떠나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영국 더 선은 16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제이든 산초에게 더 많은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텐 하흐 감독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반발한 산초를 다시 한번 ‘퇴출’을 언급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후 8월 한 달 동안 열린 3라운드까지 산초를 선발은 아니지만 교체로 투입했다. 하지만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텐 하흐는 아예 산초를 출전 선수명단에서 제외해 버렸다. 벤치에서도 앉을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불성실한 산초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결과 산초를 제외했다. 맨유는 일정한 수준의 훈련을 요구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산초는 그러지 못했다”며 그를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의 권한이기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그런데 산초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사태가 커지기 시작했다. 산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텐 하흐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만들면서 항명했다.

이어 산초는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열심히했다.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그동안의 속내를 드러냈다. 산초는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감독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언론은 자신을 비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조차 퇴출 시킨 텐 하흐 감독이기에 산초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다. 곧 이런 산초가 오는 겨울 이적 시장때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할 것으로 제안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산초는 감독의 화를 달래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적었던 소셜미디어 내용을 슬쩍 삭제하면서 ‘화해의 손짓’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텐 하흐는 “산초에게 다시는 맨유에서 뛰는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장을 날렸다는 것이 언론의 요지이다.

리그 재개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기자들은 “산초가 맨유에서 다시 뛸 것”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텐 하흐는“모르겠다. 나는 여기 앉아 있고 우리는 큰 게임을 해야 한다. 우리는 압축된 프로그램의 많은 게임, 새로운 게임 블록으로 들어가고 있다. 나는 그것에 집중한다”고만 밝혔다. 산초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팀의 일정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텐 하흐 감독의 마음에는 이미 산초가 퇴출되었다는 것으로 읽힌다.

17일 올드 트레프드에서 열리는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현재 상태가 팀에 유리하다. 이것이 바로 내 결정의 기초이다”며 “그건 나에 관한 것이 아니고 엄격하게 말하는 것이다. 이는 팀에 유리하다”라고 밝혀 산초를 제외하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한 개인에게 자율을 주기보다는 팀 전체의 규율을 잡는 것이 팀 성적에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지난해 11월 호날두를 퇴출할 때와 다를 바 없다.

텐 하흐가 산초의 퇴출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계속된 산초의 훈련태도 때문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지각과 불성실한 태도가 지속되었다고 한다. 텐 하흐도 산초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암시했기 때문이다. 시간 준수와 태도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텐 하흐 감독은 “누군가 실수를 한 적은 없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전체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스태프든, 선수든, 누구든지 지켜야 할 규정이 있는데 선을 넘는다면 절대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격한 조치를 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텐 하흐 감독의 신조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산초. 도르트문트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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