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대급 4~5위 싸움이 시작됐다. 기묘한 먹이사슬도 있다.
16일 경기까지 마친 결과 KIA가 60승55패2무(승률 0.522)로 4위, SSG가 62승57패2무(승률 0.521)로 5위, 두산이 62승57패1무(승률 0.521)로 역시 5위다. 세 팀이 0.01리 차이로 4~5위에 늘어섰다. 정황상 세 팀이 결국 4~5위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투타 구성, 뎁스 등을 감안할 때 2위 KT와 3위 NC가 쉽게 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T는 9월 초반 안 좋은 구간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마운드가 안정적이다. NC는 기복은 심해도 8월부터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절대에이스 에릭 페디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KIA, SSG, 두산의 와일드카드결정전 티켓 싸움을 펼칠 듯하다. 세 팀은 현 시점에서 절묘한 먹이사슬 관계를 형성한다. 단, SSG가 후반기 들어 너무 처지면서 굳이 먹이사슬이 의미가 없을 듯하기도 하다.
올 시즌 두산이 KIA에 강하고, KIA는 SSG에 강하다. 그리고 SSG가 두산에 강하다. 사실 KIA가 SSG에 딱히 강하다고 보긴 어려운데, 1~3일 인천 3연전서 절대적인 우세를 드러냈다. 결국 먹이사슬보다 잔여 맞대결 일정이 중요하다.
세 팀의 운명의 맞대결만 10경기다. 4~6위를 결정할 경기들이다. 당장 두산과 KIA가 17일과 18일에 일전을 이어간다. 그리고 9월 26~27일에 인천에서 더블헤더 포함 SSG-두산 3연전이 열린다. 이후 그 주 주말에 곧바로 인천에서 SSG-KIA 2연전이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10경기 중 SSG-두산 3경기, KIA-SSG 2경기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기간에 열린다. 결국 세 구단이 아시안게임 때 주축멤버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KIA는 외야수 최원준, 선바루수 이의리, 구원투수 최지민이 차출된다. 이의리와 최지민 공백이 클 전망이다. 두산은 토종에이스 곽빈이 없다. SSG는 주전 유격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빠진다. 박성한 공백이 변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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