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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처음 열린 경기에서 결장했다.
리버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튼의 황희찬에게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리버풀이 올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급하게 영입했던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는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엔도는 A매치 휴식기 동안 일본 대표팀에 소집되어 지난 10일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4-1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리버풀에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존스, 맥알리스터, 소보슬러이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리버풀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맥알리스터는 이날 경기력에 대해 혹평을 받았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조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남미를 다녀온 맥알리스터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맥알리스터는 울버햄튼전 전반전 동안 55차례 볼터치를 기록한 가운데 볼 소유권을 7차례나 빼앗겼다. 드리블 돌파도 두 차례 당했다.
영국 리버풀에코 등 현지 매체는 맥알리스터의 울버햄튼전 경기력에 대해 '전반전은 완전히 충격적이었다. 매우 느리고 피곤해 보였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된 맥알리스터는 지난 15일 팀에 복귀했다. 리버풀은 하프타임에 맥알리스터 대신 디아스를 투입해 시스템을 변경했고 승리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맥알리스터는 전반전에 경고를 받았고 이미 전반전에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우리는 맥알리스터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다"면서도 "맥알리스터는 교체됐을 때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 보였다"며 맥알리스터 선발 투입이 실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맥알리스터가 경기장을 빠져나간 이후 엘리엇과 흐라벤베르흐 같은 미드필더들을 잇달아 교체 투입했다. 신예 미드필더 엘리엇은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쐐기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슈투트가르트와 일본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엔도는 9월 A매치에서 독일전 대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기량을 증명했지만 리버풀에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버풀의 엔도, 맥알리스터, 소보슬러이, 리버풀과 울버햄튼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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