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스틴./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우천 중단 이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역전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는 6위로 추락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1위 LG는 73승 2무 47패로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SSG는 62승 2무 58패, 6위로 떨어졌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정용.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성한./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1회초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1루수 오스틴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최지훈이 2루수 직선타, 최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사 2, 3루가 됐다. 이어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한유섬의 2루타로 다시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말 LG가 한 점을 추격했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보경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동원이 타석에 나왔다. 오지환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박동원은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최정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사이 오지환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했다.
4회초 SSG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성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조형우는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만루가 됐다. 하지만 추신수가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고 홈에서 한유섬이 아웃됐다. 이어 최지훈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오스틴./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위기를 넘긴 LG는 4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스틴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광현의 초구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70km/h의 빠른 타구 속도로 뻗어 나간 총알 타구였다.
하지만 5회초 SSG가 다시 앞서갔다. 최정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에레디아가 3루수 땅볼, 박성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내야안타로 1, 3루가 됐고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3-2로 달아났다.
비가 내리는 잠실구장./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6회말 LG의 공격을 앞두고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심판진이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오후 3시 47분 중단됐다. 재정비를 마친 뒤 오후 4시 57분 경기가 재개됐다. 중단 시간은 1시간 10분.
SSG는 김광현을 내리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의 타석에서 신민재가 도루에 성공했고 조형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경기 재개와 함께 균형을 맞췄다.
오스틴의 타석에서 김현수는 대주자 최승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승민은 오지환의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했다. 이어 박동원이 중견수와 우익수 그리고 2루수 사이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고 문보경이 전력 질주해 홈까지 들어왔다.
문보경과 조형우./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SSG는 8회초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유섬 안타, 최주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각각 대주자 최상민,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2, 3루가 됐다.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SSG는 김강민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고우석은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LG는 8회말 점수를 추가했다. 2아웃 이후 문보경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문성주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나왔다.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8-3으로 달아났다.
9회초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용./잠실=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정용은 5이닝 3실점(1자책)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실점 했고 5회에는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고우석은 8회 1사에서 등판해 5아웃 세이브를 기록 올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LG 오스틴은 4회말 김광현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9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6회말 터뜨린 1타점 적시 2루타로 개인 통산 3400루타를 달성했다. KBO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김광현은 5이닝 3실점(2자책)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을 마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우천 중단됐다. 경기 재개 전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등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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