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이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IA를 4연패에 몰아넣고 4위로 점프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18일까지 이어질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63승57패1무로 4위가 됐다. 4연패한 KIA는 60승56패2무.
16일 경기가 비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의 판정승이었다.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13승(6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36.
KIA 토마스 파노니는 이번주 2경기서 잇따라 부진했다. 12일 대구 삼성전서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사사구 7실점했다. 이날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2패(4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94까지 치솟았다.
2회에 1점씩 주고받았다. 두산은 2사 후 강승호가 선제 좌월 솔로포를 쳤다. 파노니의 커브를 완벽하게 걷어올려 최근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KIA는 김선빈의 3루 방면 내야안타에 이어 변우혁의 좌중간안타, 한준수의 동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그러자 두산은 3회초 1사 후 조수행이 절묘하게 번트안타를 날렸다. 3루수와 투수, 포수 모두 처리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잘 댔다. 1사 후 김재호가 3루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변우혁이 걷어내지 못했다. 포구 실책. 후속 양석환이 1타점 좌선상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5회초에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선두타자 박준영이 파노니의 141km 패스트볼을 통타, 도망가는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승엽 감독의 선발 출전 지시가 통한 순간. 계속해서 조수행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정수빈이 1루 라인선상으로 기 막힌 번트안타를 날렸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양석환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KIA는 5회말 1사 후 최원준이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쳤다. 후속 나성범이 알칸타라의 주무기 포크볼을 걷어올려 추격의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은 7회초 정수빈의 평범한 땅볼이 KIA 왼손 잠수함 김대유의 송구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희생번트에 이어 양석환이 좌익수 키를 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두산은 8회초에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허경민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조수행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KIA 유격수 김도영이 걷어냈으나 1타점 내야안타를 막을 수 없었다.
두산은 이후 1사 만루 찬스서 김재호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양의지기가 9회초에 장현식을 상대로 쐐기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강승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만 추가하면 초유의 2경기 연속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하는 것이었으나 홈런, 2루타, 단타로 3안타에 만족했다. 조수행도 3안타를 쳤다. 마무리 정철원이 9회말 2사 만루서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세이브를 따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