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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라이튼만 만나면 벌벌 떤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를 치렀다. 맨유는 연달아 3실점을 허용한 뒤 뒤늦게 1득점을 기록해 1-3으로 졌다.
맨유와 브라이튼의 최근 전적이 흥미롭다. 맨유는 이 경기를 포함해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22년 5월 브라이튼전 0-4 패배를 시작으로, 그해 8월 브라이튼전 1-2 패, 올해 5월 맞대결 0-1 패, 이번 9월 맞대결 1-3 패배를 당했다.
이 4경기에서 맨유는 2득점에 그쳤고, 10실점을 허용했다. 1경기당 평균 득점과 실점이 0.5대2.5 수준이다. 매번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맨유의 브라이튼전 가장 마지막 승리는 2022년 2월 열린 홈경기 2-0 승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브루노가 1골씩 넣었다. 당시 맨유는 1명이 퇴장당한 브라이튼을 상대했다.
맨유는 이번 브라이튼전에서 마커스 래쉬포드, 라스무스 회이룬,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스콧 맥토미니, 세르히오 레길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고 달롯, 안드레 오나나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20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옛 맨유 공격수 대니 웰벡이 맨유 골문을 열었다. 후반 8분에는 파스칼 그로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6분에는 주앙 페드로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맨유는 후반 28분에 한니발 메브리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제골 주인공 웰벡은 맨유 상대로 홈·원정 경기 포함해 4골을 넣었다. 옛 맨유 선수 가운데 맨유전 득점이 가장 많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도 골을 넣고 시원하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친정팀 예우는 잊은 지 오래다.
브라이튼 미드필더 그로스 역시 ‘또’ 맨유를 울렸다. 맨유 원정에서만 무려 4골을 기록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스티븐 제라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5골)다. 올드 트래포드로 원정 온 선수 가운데 제라드와 살라 다음으로 그로스가 자주 득점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벌써 3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시즌 첫 5경기에서 3번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맨유 순위는 13위. 주중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주말에는 번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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