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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서울시가 잠실 돔구장 계획을 발표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 팀은 임시 홈구장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18일 "잠실에 돔구장을 포함해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 방문했다. 로저스 센터는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시구 행사까지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게티이미지코리아
오세훈 시장은 토론토 구단 관계자 등과 함께 구장을 둘러보며 돔구장 건립 계획을 구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돔구장 건설은 2026년 상반기에 시작된다. 2025시즌이 끝난 뒤 기존 잠실구장을 철거, 이후 그 자리에 돔구장 건설을 착공한다. 2031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과 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며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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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임시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당초 대체 구장으로 잠실주경기장을 고려했지만, 일대가 모두 공사 중인 문제로 안전상의 우려가 있어 제외했다고 한다. 대체 야구장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 목동구장, 수원 KT위즈파크, 인천 SSG랜더스필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이 연고지 서울에 남는다면, 남는 구장은 고척스카이돔과 목동구장이다. 고척스카이돔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다. 목동구장은 아마추어 야구 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목동구장의 경우 조명 및 소음 문제로 야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목동구장을 활용한다면, 민원 해결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두 팀은 물론, KBO, 서울시의 대책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척스카이돔./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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