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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정우영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진화 스포스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정우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조영욱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이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아시안게임 첫 승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0일 정우영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키커는 '정우영이 한국 대표팀에서 획기적인 대회 출발을 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이 없는 상황이다. 요즘 슈투트가르트 사람들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정우영은 한국 대표팀과 함께 금메달을 따서 병역혜택을 받고 싶어 한다. 한국에서는 국가에 특별한 공헌을 한 경우에만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정우영은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9-0 대승을 거뒀고 정우영의 활약이 컸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정우영은 10월 초까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에 결장하게 된다. 군 복무를 해야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견딜 수 있는 결장'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클럽들의 한국 선수의 병역 문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키커는 지난 7월에도 '정우영의 이적료는 280만유로(약 40억원)다. 정우영이 병역 혜택을 받을 경우 이적료는 400만유로(약 57억원)로 상승하게 된다. 정우영이 군복무를 해야할 경우 슈투트가르트에서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야 한다. 정우영의 병역 문제로 인해 슈투트가르트와 프라이부르크의 이적 협상이 지연됐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우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가운데 정우영의 병역 혜택 여부에 따라 클럽간 이적료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영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우영은 전반 3분 만에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정우영은 전반 45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후반 3분 조영욱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자 골문앞 슈팅으로 재차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친 가운데 오는 21일 태국을 상대로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어 있는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은 20일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한 달 만의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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