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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즈베즈다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역전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전반 45분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부라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동안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즈베즈다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2분 알바레즈가 홀란드의 침투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14분 알바레즈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알바레즈가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홀란드를 향해 오른발로 때린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구석 상단으로 향했고 이것을 즈베즈다 골키퍼 글레이저가 펀칭으로 걷어내려했다. 글레이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은 글레이저의 손을 맞고 골문안으로 굴절되어 맨시티의 역전 결승골로 이어졌다.
승부를 뒤집은 맨시티는 후반 27분 로드리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맨시티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시티는 즈베즈다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70대 30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후반 90분 동안 104차례나 공격을 시도했다. 맨시티는 즈베즈다를 상대로 37개의 소나기 슈팅을 쏟아냈고 유효슈팅도 16개나 됐다.
즈베즈다의 골키퍼 글레이저는 경기 후 UEFA를 통해 "두번째 골을 실점했을 때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좀 더 뛰어난 방법으로 방어해야 했다"며 "너의 활약에 기쁘다. 우리는 엄청난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고 맨시티는 수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100% 이상 노력해야 했고 좀 더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칠 수도 있었다. 우리는 맨시티 같은 팀을 상대로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홀란드를 막아냈지만 다른 선수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나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였고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경기를 통제했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30차례 정도의 슈팅이 있었던 것 같고 내가 15-16번 방어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즈베즈다의 골키퍼 글레이저는 맨시티전 역전 결승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냈다. 즈베즈다의 바카르 감독은 "우리는 후반전 초반에 실점했다. 맨시티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글레이저가 우리를 구했다. 맨시티는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한 훌륭한 팀이다. 후반전 초반 실점해 페이스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우리는 자국 리그에서 이 정도의 페이스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즈베즈다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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