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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바이에른 뮌헨 부동의 주전이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가 합류하지 이야기가 달라졌다.
데 리흐트는 철저하게 주전에서 밀려났다.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4경기 모두 선발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데 리흐트의 자리는 없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 독일의 언론들도 집중 조명했다. 독일의 'RAN'은 "데 리흐트의 딜레마"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가 하락세다. 지난 시즌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놀랄만한 상황이다. 데 리흐트는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지휘 아래에서는 확실한 활약을 펼쳤다.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팀을 책임진 선수였다. 특히 카타르월드컵 이후 전성기를 누렸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팬들은 미래의 주장이라며 환호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도, 사랑받는 선수도 아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상황에 변화는 없다. 투헬은 수비에서 로테이션에 의존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매체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판 할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었을 때, 센터백 다니엘 반 바이텐은 갑자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패배로 끝날 위기에 처한 경기의 막판에 그렇게 투입됐다. 반 바이텐의 큰 키와 피지컬을 이용한 헤딩에 집중했다. 실제로 반 바이텐은 골도 넣었다"고 전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센터백이 다른 포지션으로 활용됐다는 의미다. 데 리흐트에게도 이런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투헬 감독으로부터 센터백이 아닌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경기 막판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 반 바이텐이 그랬던 것처럼 선발에 데 리흐트의 자리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확실한 주전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이런 상황에서 이 매체는 데 리흐트가 미드필더에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기다려야 한다. 그럴 수 없다면 미드필더에서 플레이 해야 한다. 데 리흐트는 미드필더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투헬이 여름 내내 영입을 원했던 포지션이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분명히 투헬은 데 리흐트를 일시적이라도 그 자리에 채울 후보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투헬 감독의 신뢰를 찾은 후, 그 다음 센터백 주전 자리에 다시 도전하라는 의미다. 지금 상황에서 데 리흐트가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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