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중국 관중의 야유는 이번에도 통하지 않았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타르와의‘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샤오산 경기장을 찾은 중국 관중들은 카타르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일본에게는 야유를, 카타르에게는 환호를’이 중국 관중의 컨셉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은 1분 만에 깨졌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직접 프리킥을 야치다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그 순간 중국 관중은 침묵했다. 일본은 전반 24분에 우치노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조용하던 샤오산 스타디움은 후반 34분에 함성으로 가득 찼다. 카타르의 아슐라이티가 추격골을 터트리면서 카타르가 스코어를 1-2로 좁혔다.
중국 관중들은 환호했고 더욱 목청껏 카타르를 응원했다. 카타르가 동점골을 넣길 간절히 바란 중국 관중들은 더욱 흥을 내며 데시벨을 높였다.
하지만 함성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막판 야마사키가 쐐기골을 성공시켰고 그 순간 중국 관중들은 다시 침묵했다.
진화에 있는 중국 관중들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팬들은 한국과 쿠웨이트의 1차전 경기에서 노골적으로 쿠웨이트를 응원했다. 하지만 한국은 9-0 대승을 거뒀고 중국 관중들은 조용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일본과 카타르의 경기에서도 중국의 야유는 통하지 않았고 엔딩은 ‘침묵’이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