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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에 4골을 실점하며 최근 불안한 수비를 드러냈다.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3-4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볼 점유율 4대6으로 밀린 가운데 슈팅 19개를 허용해 패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레길론,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린델로프, 달롯이 포백을 구성했다. 부상 중인 바란과 매과이어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맨유는 교체 명단에 에반스 등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맨유 텐 하흐 감독은 수비진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치렀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한 경기에서 4골을 실점한 것은 지난 1994년 바르셀로나에 0-4 대패를 당한 이후 처음'이라며 '맨유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4골을 실점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맨유의 바란은 23일 열리는 번리전에 출전할 수 있지만 루크 쇼, 말라시아, 완-비사카는 모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매과이어의 부상 복귀 시기도 불투명하다'며 수비진 부상 공백을 언급했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 이후 수비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실망스럽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골을 넣었는데 최소 승점 1점은 가져와야 했다. 쉽게 골을 허용했고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는 경기 초반 25분 동안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자네는 우리 수비진을 너무 쉽게 돌파했다. 우리가 실점했던 것처럼 골을 허용하면 안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 수비진은 바이에른 뮌헨전 이후 혹평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린델로프에 대해 '바란과 매과이어의 부재로 인해 선발 출전했지만 케인을 상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역시 '올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할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받았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3패(승점 6점)의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아스날과 브라이튼 호브&알비온을 상대로 치른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잇달아 1-3 완패를 당한데 이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는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맨유는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실점한 가운데 수비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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