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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전 맨유 감독 "매과이어학대는 수치스러운 일"주장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누구보다도 맨유 속사정을 잘 안다.
특히 솔샤르 전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한 인물이다.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당시 8000만 유로, 약 1140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이 금액은 당시 수비수 역대 1위였다. 솔샤르는 매과이어에게 주장을 시키는 등 애제자였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7월 이후 팀의 계륵 신세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를 내쫓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맨유는 웨스트횀과 이적 합의도 마쳤다. 이적료 3000만 파운드에 매과이어를 팔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하지만 매과이어 이를 거부했다. 맨유가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는 매과이어에게 받지 못하는 주급을 보전해 주기로 했지만 매과이어는 “맨유를 사랑한다”며 맨유 잔류를 선언했다.
어쩔 수 없이 맨유는 매과이어의 고사작전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176경기에 출전한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박탈해 버렸다, 매과이어를 출전시키지 않는 등 후보로 만들어버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돼 솔샤르는 매과이어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더 선은 21일 다른 매체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솔샤르의 매과이어 발언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나는 매과이어를 지지한다. 매과이어가 이토록 많은 학대를 받고 있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매과이어에게 미안하다. 매과이어는 강한 젊은이다. 이런 시련이 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솔샤르는 매과이어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지금 비록 부진에 빠져있지만, 솔샤르는 매과이어는 자신이 영입한 최고의 선수라고 믿고 있다.
솔샤르는 “안타깝지만 그는 강한 선수이고 그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매과이어가 맨유에 입단했을 때 우리의 수비력을 크게 높여주었고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며 “내가 계약한 모든 계약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시즌마다 주요 계약 3개에 한도가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난다”고 강조했다.
솔샤르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매과이어는 맨유 팬들뿐 아니라 상대 팬들조차도 지속해서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을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있다. 최근 상황을 지켜본 옛 스승을 매과이어가 현재 EPL에서 가장 학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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