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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대 라이벌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가 다가오고 있다.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전쟁과 같은 치열함이 포함된 빅매치.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24일 아스널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EPL 6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상승세다.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나란히 4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2위, 아스널이 4위다.
아스널은 21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 에인트호번과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두 팀은 최고의 분위기에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아주 품격 있는 도발을 했다.
손흥민은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뛰고 있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손을 내밀고, 우리 모두가 기뻐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팀으로서 정말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장은 영국 언론들에 큰 화제가 됐다. 손흥민이 먼저 아스널을 도발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아스널 측에서 반박을 했다. 아스널 소식을 전하는 'Arsenalinsider'는 역대 전적을 앞세워 반박했다. 특히 아스널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확실히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아스널이 모두 승리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3-1로 승기했고,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전적으로 보면 아스널은 무려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2010년 11월 20일 2-3으로 진 것. 이후 13년이 다 돼가도록 토트넘은 아스널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 12경기에서 아스널은 안방에서 8승4무라는 압도적 승률을 만들어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은 지금 우리와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반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2경기에서 아스널이 모두 이기며 더블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은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눈부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0년 11월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방 무패다. 12경기에서 8승4무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아스널과 같은 4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변화했다. 토트넘 공격 스타일에 새로운 활약을 불어 넣었다. 토트넘의 공격력이 강화됐다. 팀 득점에 있어서 아스널보다 한 수 위다. 토트넘은 13골, 아스널은 9골이다. 특히 제임스 메디슨의 합류가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결론은 아스널의 승리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강점을 앞세워 승리는 아스널이 가져갈 거라고 확신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발언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공유되지 않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손흥민, 아스널전에서 활약한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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