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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 직전 상대 수비수의 기량을 혹평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을 치러 3-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을 두 골 차로 뒤지며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 이후 카세미루가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4골을 실점하며 패했다.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직전 필드 위에서 퍼디난드, 스콜스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고 TNT스포츠를 통해 "데이비스는 좋은 수비수가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바이에른 뮌헨 2군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기도 했던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의 기량을 낮게 평가했다.
영국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이 이끈 맨유는 케인, 킴미히, 김민재 등 바이에른 뮌헨의 수많은 올스타들과 대결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킥오프를 앞두고 딱 한 명의 바이에른 뮌헨 선수만 보이는 것 같았다. 텐 하흐 감독은 데이비스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며 텐 하흐 감독의 경기 직전 인터뷰 내용을 재조명했다.
이어 '이에 대해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을 야만인이라고 언급했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왜 경기 전에 그런 말을 하나' 등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더선은 '데이비스는 경기시작 4분 만에 펠리스트리를 저지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태클을 선보였다'며 텐 하흐 감독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맨유의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펠리스트리의 바이에른 뮌헨전 활약에 대해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은 데이비스가 훌륭한 수비수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펠리스트리는 정반대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카세미루의 활약과 함께 3골을 터트렸지만 4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실망스럽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3골을 넣었는데 최소 승점 1점은 가져와야 했다. 쉽게 골을 허용했고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는 경기 초반 25분 동안 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쳤다. 자네는 우리 수비진을 너무 쉽게 돌파했다. 우리가 실점했던 것처럼 골을 허용하면 안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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