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 두 번째 재계약 완료
블랙핑크, 전속계약 만료 시점→ 월드투어
각종 '설'만 무성무성…재계약 여부에 관심 ↑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을 마쳤다. 이 가운데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재계약은 '설'만이 무성하다.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은 20일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이날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일부 멤버의 병역 이행 상황을 고려해 개별적·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는 새로운 전속계약 기간이 시작되는 2025년에는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가 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지난 4월 육군 현역 입대했다. 슈가는 오는 22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다.
하이브는 "재계약 체결을 계기로 2025년으로 희망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브와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재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다. 첫 번째 재계약은 2018년 10월 이루어졌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해 활동 6년 차로,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아이돌의 일반적인 계약 기간은 7년이다.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많은 팀이 해체되거나 멤버가 탈퇴하면서 일명 '마의 7년',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생겼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하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부터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2020년 9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그 이후에도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의 곡으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모두 공연하는 기록도 수립했다. 2021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 가수로는 최초로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를 펼쳤고, 2023년까지 3년 연속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이자 글로벌 아티스트다. 이들의 두 번째 재계약 체결과 2025년 완전체 활동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리고 여기, 재계약 시점인 또 다른 월드스타가 있다. 바로 블랙핑크다.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뚜두뚜두 (DDU-DU DDU-DU)',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Forever Young)',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은 약 130만 장 판매고로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됐으며,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는 282만 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미국 빌보드 200·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서 동시에 1위를 석권했다.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9050만 명으로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 통틀어 이 분야 1위다.
최근에는 '2023 MTV VMAs'에서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블랙핑크는 이 시상식에서 해당 부문을 처음 차지한 아시아 여성 그룹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전 세계 걸그룹 전체를 놓고 봐도 미국의 TLC 이후 24년 만이라 최정상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블랙핑크의 막강한 위상과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런 블랙핑크가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으면서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계약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블랙핑크는 투어에 집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여간 34개 도시, 66회 차에 걸쳐 전개된 '본 핑크(BORN PINK)' 투어는 서울 5만 5천, 북미 54만, 유럽 21만 5천, 아시아 90만, 오세아니아 5만, 중동 4만을 합산해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때문인지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7월에는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전원) 논의 중"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또한 21일 스포츠서울은 가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블랙핑크 로제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합의하는 도장을 찍었다"며 "나머지 세 멤버 제니, 지수, 리사가 소속을 옮기되 1년 중 6개월은 블랙핑크 활동을 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막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 등 각종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따로 또 같이' 활동설이 제기되면서 수많은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으며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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