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더 글로리', 작품상 공동 수상 [서울드라마어워즈]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더 글로리'가 나란히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가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세영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케이블채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수상했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 방영을 앞두고 있을 때 높다란 장벽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좀비도 안 나오고 액션도 없고 한국어 농담과 한국식 법체계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를 글로벌 시청자들이 봐주시기나 할까 싶었다"며 "아마 출근길 회전문 앞에 서서 한바다 빌딩을 올려다보고 있던 영우의 기분이 그랬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시다시피 작년 여름에 정말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났다. 영우가 그 고래를 타고 날아올라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버렸다"며 "어쩌면 장벽이 있다던 제 생각이야말로 편견이었을지 모르겠다. 좋은 이야기, 좋은 캐릭터, 좋은 연기는 얼마든지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의 아름다운 대본과 박은빈 배우의 경이로운 연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열심히 연기해 주셨던 배우분들, 고생한 스태프들, 제작사 그리고 넷플릭스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유인식 감독은 "무엇보다도 영우를 잊지 않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주신 전 세계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 / KBS 2TV 중계화면 캡처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더 글로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 디렉터는 "작품이 소개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여전히 '더 글로리'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힘의 원동력에는 글이, 대본이 가진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은숙 작가님 다시 한번 감사하고, 존경하다. 작품을 함께해 주신 우리 안길호 감독님,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 감사드린다"며 작품의 관계자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 상은 넷플릭스 코리아 임직원을 대신해서 제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꼭 이야기드리고 싶었다"며 "좋은 이야기, 좋은 콘텐츠로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8회를 맞이한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이다. 매년 40~60개국을 대표하는 300여 편의 드라마가 경쟁하며 해마다 50여 명의 국내·외 수상자가 참여한다. '제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SDA 2023)'에는 44개국(지역)에서 역대 최다인 344편이 출품됐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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