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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가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 시대'로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과거 주장단을 모두 교체하며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놀라보게 달라졌다. 끈끈한 팀이 됐고, 희생하는 팀이 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음에도 토트넘은 EPL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4승1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또 손흥민은 번리와 4라운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리더십과 함께 경기력적인 영향력도 모두 가진 완벽한 주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오랜 침묵을 깨고 영웅이 된 히샬리송을 챙기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았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주장의 모습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 상승세의 많은 원인 중 주장 '손흥민 효과'가 결정적이라고 분석하고, 또 극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흥미로운 베스트 11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현재 '세계 축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장 베스트 11'이다.
이 멤버에 손흥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주장으로서 역사를 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이 멤버에 '세기의 캡틴', 전 세계 모든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포함됐다.
베스트 11을 살펴보면 4-3-3 포메이션이다.
먼저 골키퍼는 러시아의 마트베이 사포노프(크라스노다르)가 선정됐다.
포백에는 호세 가야(발렌시아)-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리스 제임스(첼시)가 라인을 꾸렸고, 중원에는 로렌조 펠레그리니(AS로마)-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널)가 호흡을 맞췄다.
스리톱에 손흥민-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메시가 포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기존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는 1군에서 제외됐다. 그렇지만 토트넘은 상승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고, 이는 감독 최고의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4연승 및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또 주장 손흥민을 벌써 골맛을 봤다. 지난 시즌은 리그 6경기 전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부진에서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캡틴 손흥민을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이 환상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손흥민은 훌륭한 인간이다. 손흥민은 둘 다 가지고 있다. 환상적인 선수고, 환상적인 인간이다. 내가 이곳에 올 때부터 손흥민은 존경받는 선수라는 것을 알았고, 동료들, 심지어 상대팀들에게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선수,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롤모델이다. 퍼펙트 캡틴이다."
[손흥민, 리오넬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렌조 펠레그리니, 호세 가야, 버질 반 다이크, 마르퀴뇨스, 리스 제임스, 마트베이 사포노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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