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예능
기침이 나서 검사받으러 갔더니 폐암4기 진단
"갑자기 돌아가신다고 하니까 이상했다" 눈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김민아가 폐암 말기 투병중인 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 시즌2’에서는 폐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패널인 이은정 의사가 “아버지가 하루에 한 두갑 피우시는 애연가였다. 폐는 걱정을 안했다. 소화가 안 된다면서 위는 걱정하면서 매일 수영과 등산을 했다. 어느 날 기침이 잘 낫지 않아서 병원에 갔는데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자마자 엑스레이 찍자마자 보였다”고 했다.
이어 “믿어지지 않았다. 무슨 말이지? 멀쩡하신데. 몸무게도 안빠졌다. 기침만 났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그때 온몸으로 느꼈다. 폐암 말기라고 진단 받은 다음 날부터 하루 아침에 안색 자체도 병색으로 바뀌셨다. 우리 아버지 때는 5~6개월 말했는데 그 뒤에 돌아가셨다. 치료도 권하지 않았다. 저희 아버지처럼 너무 늦게 발견하지 말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일찍 발견해서 치료받았으면 좋겠다.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겨진 가족이 큰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은정 의사의 말을 들은 김민아는 “저희 아버지는 내가 중학교 때 담배를 끊었다. 20년전에 금연했다. 등산도 열심히 했다. 공무원이어서 1년에 한 번 받기 싫어도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았다. 굉장히 관리를 열심히 하셨는데, 작년에 이상하게 기침이 나서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그냥 딱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밖에 못 살 것 같아서 얘기했는데 1년이 넘어서 지금도 투병하고 계시다. 너무 신기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건강하신데. 한 달 전만 해도 나랑 소주를 먹었는데 기침을 하다 갑자기 돌아가신다고 하니까 이상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1년 정도는 괜찮다가 최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안 좋아지더라. 아버지는 그냥 ‘차라리 모를 걸’ 이런 얘기도 한다. 알고 나니까 자신이 병자라는 생각이 드신다고 했다. 진짜 무서운 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김민아는 계속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은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쾌유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