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김혜성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기분좋게 대표팀 합류할 준비에 나선다.
키움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마지막 팀 간 맞대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키움이다. 5연패에 빠진 9위 삼성에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이날 리드오프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의 활약이 좋았다. 6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3연속 파울을 친 뒤 남지민의 4구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다음 도슨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5회 역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도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빅이닝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도슨의 2루타, 송성문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고,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더 달아났다. 김혜성이 홈을 밟아 김휘집 2타점 적시타, 박주홍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6회 한 번 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정우람에게 삼진을 당했다. 6-5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한 8회 2사에서 한승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8-5로 달아난 9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 결과를 더해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35 (546타수 183안타) 7홈런 55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득점 부문에서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21시즌의 99득점이다. 처음으로 세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득점은 2위, 타율은 3위다. 안타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2위 손아섭이 165개를 기록 중이다.
이제 김혜성은 아시안게임에 차출된다. 남은 경기가 5경기밖에 없어 200안타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김혜성은 "기록 욕심은 있지만 손아섭 선배님이 너무 잘 치고 계신다. 나의 이 페이스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아시안게임 각오도 전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서 웃으며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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