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억 7천까지 보장"…'전세사기 피해' 덱스, 보증금 100% 돌려받나 [전참시](MD리뷰)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했던 유튜버 덱스가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덱스가 전세 사기 당한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이날 덱스는 '사장실'이라고 쓰여있는 방에서 눈을 떴다. 이영자가 "왜 사장실이냐"라며 묻자 덱스는 "원래 이사 올 때부터 저렇게 돼있었다. (떼면) 문이 부서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덱스의 집은 복층 구조였다. 현관을 들어서면 운동용 공간이 바로 보였다. 그 옆에는 푹신한 소파와 러그가 깔린 널찍한 거실, 부모님 집 같은 친숙한 인테리어의 부엌이 자리했다.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층고 높은 2층 공간이 등장했다. '사장실'이라고 쓰인 방은 덱스의 침실이었다. 커다란 침대와 UDT 자아 가득한 전역기념패, 군용품들과 올해 받은 예능 신인상, 팬들이 준 선물이 가득했다. 덱스가 이상형으로 꼽은 트와이스 사나의 싸인도 볼 수 있었다.

덱스는 아침 세안을 하고 스킨과 로션을 바른 뒤 부엌으로 향했다. 믹서기에 블루베리와 바나나, 물과 꿀, 닭가슴살을 통째로 넣고 간 닭가슴살셰이크가 덱스의 아침이었다. 간단하게 아침을 때운 덱스는 바닥에 주저앉아 유튜브 PD와 통화를 시작했다.

덱스는 PD에게 "오늘 찍을 때 우리 집 전세계약서랑 또 뭐가 필요하냐"라고 물었다.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전세 사기를 당했음을 고백한 덱스가 관련 촬영을 준비했던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영자는 "와, 덱스 너무 놀랐겠다. 왜냐하면 덱스한테는, 그 젊은 애의 전재산이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자 덱스는 "90% 대출"이라며 거들었다. 송은이가 "(지금 나오는) 이 집이 전세 사기 당한 그 집이냐"라며 궁금증을 드러내자 덱스는 "맞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덱스와 통화하던 PD는 "있는 서류를 다 갖고 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혹시 보증보험 있냐. 그 보증 한도를 얼마 하셨냐고 물어보더라. 지금 집 시세를 정확하게 알아봐야 한다. 그 한도 안에서 받을 수 있는데 그 한도가 조금 낮거나 그러면 못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덱스는 PD의 말을 예상치 못한 듯 "진짜요?"라며 깜짝 놀랐다.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유튜버 덱스가 출연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이후 덱스는 유튜브 촬영을 위해 변호사와 만났다. 덱스는 "나 같은 경우 전세를 2억 7천에 90% 대출로 했다"며 전세 사기 담판을 위해 자신의 실제 계약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변호사는 "지금 시세를 보니까 저게 2억 7천이 안 가는 것 같다. 찾아보니까 한 2억 초반"이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유튜브 PD 또한 "매매가는 더 낮다. 매매가는 한 1억 2천에서 5천"이라고 말해 덱스의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 덱스에게 변호사는 "그러니까 엄청 눈퉁이를 맞은 거다. 소위 말한 깡통 전세라는 게 건물 가격보다 보증금이 더 높아버리면 깡통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덱스는 전세로 살던 중 집주인이 바뀌었으나 자신은 이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누수 때문에 새 집주인에게 연락하자 부동산을 통해 수리비를 주기로 했지만, 부동산이 잠수를 탔다는 것. 여기에 덱스는 새 집주인이 명의만 빌려줬을 뿐임을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변호사는 새 집주인의 행위가 명의신탁이며, 부동산 실명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내 "보증 보험이 적용되냐, 안되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보증은 한도가 중요하다. 여기서 보증 한도가 80% 잡혔으면 20%니까 한 5천만 원 이상 손해 보는 것"이라며 "지금 덱스 씨 사건은 보내준 자료를 보니까 다행히 보증보험 한도가 100%"라고 말해 덱스의 안도를 자아냈다.

기쁜 소식에 MC들 역시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그러자 덱스는 "내가 전세금이 2억 7천인데 보증 보험이 딱 2억 7천까지 보장해 주더라"라며 보증 보험 가입을 권했던 은행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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