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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슈어저와 벌랜더가 모두 위험에 처한 것처럼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29, FA)의 몸값과 행선지는 메이저리그 2023-2024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다. 시즌 막판 투수 포기 및 팔꿈치 수술, 옆구리 부상과 시즌 완전아웃 선언 등 변수가 속출했다. 현재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토미 존인지 또 다른 방식의 수술인지 불분명하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오타니가 2024시즌에는 이도류를 하지 못할 것이며 2025년에 재개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확실한 것 하나를 더 얘기했다. LA 에인절스의 퀄러파잉오퍼 제시 및 오타니의 거절이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에인절스로선 퀄리파잉오퍼라도 제시해야 거절에 따른 드래프트 보상 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첫 FA이고,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상자다. 아무리 투수로서 가치가 깎이더라도 천문학적 계약이 확실한데,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 계약을 할 가능성은 제로다. 어쨌든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나는 건 확실하다.
아울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가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유한 AAV 4333만달러를 경신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시각이다. 팔꿈치를 다치기 전엔 확실했지만, 현 시점에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즉, 10년 이내의 계약이라면 총액 5억달러를 못 넘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는 어떤 종류의 계약이든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보였다. 슈어저, 벌랜더의 4333만달러가 위험해 처해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몇 달간 그림이 바뀌었다. 타격만을 기반으로 해도 기록적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래의 투수 능력을 둘러싼 의문은 있다”라고 했다.
또한,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계약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들은 오타니가 이 시점에서 유지할 수 있는 어떤 성능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에인절스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받고 거절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리하면 오타니는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지만 계약규모와 기간은 불분명하다. 그래도 총액 5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슈어저와 벌랜더의 AAV 4333만달러를 못 깨면 이변이다. 한편으로 이번 수술 변수로 복잡한 형태의 계약이 나올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도 나온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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