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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우(20·강원도청)가 마침내 아시안게임 무대에 등장한다.
황선우는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6조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은 총 44명의 선수가 6개 조로 나뉘며 준결승을 거쳐 총 8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른다. 황선우는 6조 5레인에 편성됐다.
황선우는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은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200m 예선에서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선에 진출한 황선우는 2022 세계선수권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 4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100m를 시작으로 주종목인 200m, 그리고 단체전 계영 800m까지 출전한다.
100m의 최대 라이벌은 중국의 판잔러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중국수영선수권 자유형 100m에 출전해 47초22를 기록, 황선우의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판잔러를 뛰어 넘어야 하는 상황.
공교롭게 황선우는 예선부터 판잔러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판잔러는 황선우 바로 옆 레인인 4라인에 배정받았다. 함께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서 진정한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황선우는 판잔러와 함께 중국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가 중국에서 펼쳐지는 만큼 판잔러는 열성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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