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노시환./마이데일리
노시환(왼쪽)과 문동주가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노시환(한화 이글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대표팀 합류 전 홈런을 치고 왔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노시환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올 시즌 노시환은 126경기 타율 0.298 31홈런 99타점 장타율 0.549, OPS 0.938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홈런,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노시환의 타격감은 9월에 좋지 않았다.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아홉수에 걸려 30홈런 정복까지가 힘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30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런데 다음 홈런이 또 터지지 않았다.
긴 기다림 끝에 지난 22일 대전 키움전에서 큰 타구를 날렸고, 마침내 담장을 넘겼다. 시즌 31호 아치다. 30홈런에서 31홈런이 나오기까지 16경기, 20일이 걸렸다.
대표팀 합류 직전이라 노시환에게는 더욱 짜릿한 한 방이었다.
노시환은 "타격감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야구는 멘탈 싸움이라 좋은 기분으로 (대표팀에) 와야 신이 나고 하는데,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 스트레스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타이밍이라든지 감을 잡고 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기분좋게 어제 훈련했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리그 홈런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대회에서는 홈런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노시환이다.
그는 "타선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심타선을 맡을 것 같다.아시안게임에 가서는 홈런 생각은 아예 하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정확하게 맞추는 데만 초점을 맞춰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대만과 일본 투수력이 좋다고 들었다. 큰 거 한 방보다는 짜임새 야구를 하겠다. 앞 타자들이 출루하면 불러들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비에서는 1루와 3루 모두 훈련을 하고 있다. 노시환은 "주 포지션은 3루지만, 1루도 항상 준비돼 있다. 훈련은 두 포지션 다 하고 있다. 3루에 가서도, 1루에 가서도 선수들과 호흡 맞추고 있다. 수비에 자신감도 많이 붙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김지찬과 노시환(오른쪽)./마이데일리
강백호와 노시환(왼쪽)./마이데일리
고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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