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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우(20·강원도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24일 오후 8시 26분(현지시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0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 남자 수영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33)이 유일하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에서 은메달, 2010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길 기대했으나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황선우는 당일 오전에 6조에서 예선전을 치렀다.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황선우는 100m 최대 라이벌 중국의 판잔러(19)의 옆레인에 배정받으며 함께 물살을 갈랐다. 판잔러는 황선우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하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대결을 펼쳐야 한다.
예선전 승자는 황선우였다. 황선우는 초반 스타트부터 빠른 시작을 알렸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48초5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판잔러는 48초66을 기록하며 2위로 예선을 통과,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복병이 떠올랐다. 바로 중국의 왕 하오위(18). 왕 하오위는 예선 4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거침없는 레이스를 선보인 왕 하오위는 48초13으로 4조 1위와 함께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황선우보다 0.41초 빠른 기록으로 자신도 금메달 후보임을 당당하게 주장했다. 결국 결승전은 황선우와 판잔러, 왕 하오위의 3파전으로 예상됐다.
운명의 결승전. 5번 레인의 황선우 옆으로 왕 화오위(4레인), 판잔러(3레인)가 나란히 위치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황선우는 빠르게 출발했다. 50m지점에 도달했을 때 황선우는 23초23으로 판잔러(22초45), 왕 하오위(22초91)를 맹렬히 추격했다. 황선우는 끝까지 스퍼트를 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와 신예 왕 하오위를 넘지 못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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