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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 번리전 후 귀가도중 교통섬 충돌
충격받은 듯 흔들…부상은 아직 없는 듯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지시간 23일 밤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전에서 힘겹게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5분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아스널과 브라이튼전 2연패의 사슬을 끊어 내고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획득 순위를 13위에서 8위까지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약체 팀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한 맨유는 경기 후 큰일 날뻔 했다. 현재 안토니와 산초 등 공격수들이 1군 스쿼드에서 빠진 상황에서 팀의 주 공격수인 마커스 래쉬포드가 교통사고를 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이 현지시간 24일 새벽 긴급하게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경기 후 번리에서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아마도 번리와 맨체스터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기에 경기를 위해 캐링턴에 차를 두고 구단 버스를 이용 번리로 이동한 듯하다. 그리고 경기를 마친 후 다시 캐링턴으로 돌아와 각자 차를 말고 집으로 돌아가는 그런 일정이었다.
캐링턴에 도착한 래시포드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 70만 파운드, 약 13억짜리 럭셔리카를 몰고 퇴근길에 나섰다. 롤스로이스를 몰고 캐링턴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래시포드는 그만 중앙분리대를 받았다. 언론은 ‘교통섬’이라고 한 것을 보면 상하행선 사이에 있는 공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가 어떤 이유로 교통섬을 들이받는 큰 교통사고를 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졸음운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교통섬에 충돌한 래시포드가 ‘괜찮다’는 메시지를 발표, 팬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언론은 래시포드의 교통사고에 대해서 ‘끔찍한 충돌’이라고 표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롤스로이스의 뒤 범퍼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보여 충돌한 앞부분도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이 현장에 신속히 출동했지만, 구급차가 필요하지 않았고 래시포드는 체포되지도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덕분에 음주운전이 아니고 졸음 등으로 인한 운전 미숙, 전방 태만으로 벌금 상황인 듯하다.
캐링턴 훈련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났기에 팀 동료들이 래시포드의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 재빨리 구조에 나섰다고 한다. 특히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래시포드를 도왔다고 한다.
사고를 목격한 소식통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부상을 입지 않은 듯하지만 약간 흔들린 모습이었기에 사고의 충격을 받은 듯하다. 아마도 며칠 후 교통사고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래시포드의 교통사고 소식은 영국 언론이 긴급 뉴스로 다룰 정도였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그래서 래시포드도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괜찮다”라는 입장을 내었다.
래시포드는 번리전 사진과 함께 “원정길 승점 3점(3points on the road!) 나는 괜찮다. 메시지 줘서 고맙다(I’m alright guys thanks for the messages)”라고 적었다.
한편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선수로 선발된 래시포드는 올 시즌 부진하다. 6경기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래시포드는 “하나의 좋은 결과, 하나의 좋은 성적이 이 클럽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어려운 입장이고 원하는 만큼 행복하지 않지만, 이 행복을 되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승리가 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고 있으며 일관성을 보여주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그것이 우리에게 부족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래시포드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후 모습. 파란색 럭셔리카가 파손된 것을 알수 잇다. 사진=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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