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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군인 출신 방송인 덱스(본명 김진영·28)와 가수 권은비(27),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본명 미나토자키 사나·26)까지 세 사람의 알콩달콩한 소위 '플러팅' 삼각관계가 팬들에게 설렘을 안기고 있다.
시작은 덱스가 MC로 있는 유튜브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 코너에 권은비가 게스트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덱스, 권은비 두 사람이 처음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하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대화를 주고받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것. 덱스가 권은비에게 이상형을 묻자, 권은비가 "나랑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권은비는 그러면서 덱스에게 "일단 우린 아닌가 보다.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라고 짓궂게 농담해 웃음을 안기는 등 둘의 방송이 화제였다.
그러다 덱스가 이후 '덱스의 냉터뷰' 후일담을 밝히는 에피소드에서 권은비에게 설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던 것이다. 당시 덱스는 제작진이 '나는 솔직히 권은비에게 설렜다?'라는 질문을 던지자 솔직하게 "예스(YES)"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덱스는 권은비에 대해 "성격이 너무 나이스했다. 티키타카도 재미있었다"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권은비 님한테 조금 더 마음이 갔던 이유는 (95년생)동갑친구여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특히 덱스가 권은비와의 촬영 이후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고백, 이후 권은비가 덱스의 고백을 듣고 뒤늦게 답장한 사실을 다른 예능에서 밝히는 등 둘의 설레는 관계가 연이어 이슈였다.
그러던 중 최근 트와이스 사나가 '덱스의 냉터뷰'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나는 그동안 덱스가 오래 전부터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덱스는 사나가 등장하기도 전부터 떨리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성덕이지만 MC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막상 사나가 눈앞에 등장하자 "보질 못하겠다. 큰일났다"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었다.
사나는 덱스에게 "(촬영장)오기 전에 스태프들이 (덱스의)실물이 그렇게 잘생겼다고 하더라. 너무 매력있다고 하더라"면서 "실물이 훨씬 잘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는데, 이에 덱스는 사나를 가리켜 "나도 그 생각했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카메라의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고 렌즈를 몇천만 원짜리 써도 이 용안을 못 담는다. 제 눈에 보이는 이 이미지를 못 담는다. 깜짝 놀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초를 제외하면 단독으로 예능에 출연한 건 '덱스의 냉터뷰'가 처음이라는 사나는 출연 계기를 묻자 "(덱스가)이상형으로 얘기해주셨던 것도 있고, 내 언급을 몇 번 해주는 걸 봤다"며 "그렇게 언급을 자주하는데 '왜 냉터뷰 섭외가 안 들어오지?'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사나는 덱스에게 "원래는 '환승연애'파였는데, 덱스 님이 나오는 걸 보고 '솔로지옥'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는 고백도 했다.
특히 사나의 이상형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덱스는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두근거리게 한 두 사람이다.
덱스가 "소속사에서 불편해 할 수도 있는데, 사나의 이상형은?"이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사나는 "전혀 안 불편하다"면서 "남자다운 사람. 남자답고 평소에 있을 때에는 냉해보이는데 웃으면 되게 귀엽게 웃는 사람이다"고 답한 것. 그러자 덱스가 미소를 참지 못했고, 사나는 덱스를 보며 "왜 귀엽게 웃지?"라고 해 설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나는 이어 "턱선이 됐든 코 옆선이 됐든 눈이 됐든 날카로운 게 있는 사람이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덱스가 제작진을 보며 "저 날카로워요?"라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사나가 여기에 더해 "장난쳤을 때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라고 하자 덱스는 "코드가 중요하다. 대화하거나 할 때, 장난쳤을 때 잘 받아줄 수도 있고. 저는 그런 거 잘 받아주는 편이다"고 했는데, 이 순간 사나가 의미심장하게 "으음"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자기의 그걸 말하는 걸 잘하더라"며 "권은비 님이랑 한 것도 봤는데 '다 나네? 이상형 나네?' 이러시던데? 플러팅 되게 잘한다. 아무한테나 다 잘하는구나"라고 해 덱스를 순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덱스가 "플러팅이란 말 누가 만든 거야"라면서 "상대방을 칭찬하는 것만큼 서로 빨리 친해지는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내 딴에는 그런 식으로 분위기를 풀어보자는 거였는데 유혹이자, 플러팅 이런 식으로 되더라"고 해명했으나, 사나는 "핑계댄다"고 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사나와 덱스는 방송 내내 알콩달콩한 대화를 이어갔다. 주량과 주사에 대한 대화 중에는 사나가 "'아, 오늘 취해야겠다' 하면 마시는데 취할 생각이 없으면 굳이?"라면서 "오빠는?"이라고 물은 것. 사나의 '오빠' 호칭에 덱스는 얼굴이 빨개졌고 '반말 콘셉트'의 촬영인 것도 잊은 채 "저는 어제 사케를 간단하게 한잔 했어요"라고 갑자기 존댓말을 써 웃음을 자아냈다. 사나는 덱스가 거듭 긴장한 모습을 보이자 "두 세 번 정도 더 보고 싶다. 그래야 조금 더 편한 모습 나오실 것 같다"고도 고백, 덱스가 "감동이다"고 감격해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덱스가 자신에게 사나의 의미에 대해 묻자 "저에게 사나란 나의 청춘을 함께했던 사람이다. 워낙 (이상형)기사도 많이 나서 한편으로 죄송했다. 팬들에게도 죄송했다"면서 "데뷔초부터 마음 깊이 뒤에서 응원해온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앞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고, 승승장구하길 바랄게"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덱스와 권은비의 관계를 둘러싼 관심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계속됐다. 권은비, 덱스가 동반 게스트 출연한 가운데, MC들로부터 둘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던 것이다.
이날 방송에선 두 사람이 전화번호를 교환한 사실도 밝혀졌는데, MC들이 덱스에게 권은비의 매력을 묻자 덱스는 "얼굴도 너무 아름답고 진짜 너무 프로페셔널하다"고 답해 눈길 끌었다. 다만, 이때 권은비가 "덱스 씨 이상형이 사나 씨인데…"라고 트와이스 사나를 언급해 덱스는 당황하고 MC들은 "(권은비가)삐쳤다"고 짓궂게 놀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에 덱스가 권은비를 보며 "은비 씨는 그러면 제가 은비 씨를 이상형으로 뽑았으면 좋겠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고, 권은비는 "사나 씨가 워낙 예쁘니까 인정한다"고 받아쳐 둘의 대화를 지켜본 MC들을 설레게 했다.
다만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권은비는 덱스와의 관계를 "처음에 같이 촬영하면서 제가 철벽을 많이 쳤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한편 "덱스 씨가 솔직하게 해주시고 같이 티키타카가 되면 더 재미있겠다 싶어서 둘 다 즐기는 것 같다"는 속내도 밝혔다. 촬영 후 집으로 돌아가서 서로에 대해 생각한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덱스가 "있다"고 밝힌 반면 권은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형에 대해서도 권은비는 "저는 두부상이 좋다"는 속마음이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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