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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그는 지난 시즌 맨시티를 '트레블'로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 최고의 명장이라는 타이틀도 붙었다.
이런 위용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EPL에서 6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UCL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G조 1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3-1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EPL과 UCL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는 잉글랜드 컵대회를 앞두고 있다. 맨시티는 오는 28일 카라바오컵 32강을 치른다. 상대는 뉴캐슬이다. 그런데 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컵대회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레블'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컵대회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후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대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컵대회를 무참히 깎아내렸다.
이에 논란이 일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너무 오만하다는 것이다. 컵대회 비하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강의 팀이라도 대회에 대해 존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너무 많은 대회를 치르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옹호하는 주장도 있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컵대회를 주전들의 휴식 차원, 그리고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두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캐슬과 카라바오컵 32강을 앞두고 "카라바오컵을 위해 1%의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며 컵대회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그동안 맨시티에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뉴캐슬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카라바오컵은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몇 분이라도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 뛴 맨시티 선수들은 이미 지쳤다. 경기에 뛰는 것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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