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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출연을 대본 받은 지 3시간 만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좋은 마음으로 출연한 영화인데, 감독 때문에 빈정이 상할 뻔했다고도 밝혀 시선이 쏠린다.
27일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출연하는 '전과자들' 추석 특집이 방송된다.
프로 야구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은 9년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윤현민은 9년 전 '라스' 출연이 가문의 수치였다며 당시 바로와 잭슨에게 연이어 참패했던 허벅지 씨름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윤현민은 김구라, 이찬원과 함께한 야구 예능에서 펼쳐진 이찬원과의 허벅지 씨름 대결에서도 패배했는데, 이에 대해 "동생이니까 져준 것"이라고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데뷔 14년 만에 첫 영화 주연으로 나선 것과 관련, "3시간 만에 즉흥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데?"라는 질문이 나오자 윤현민은 "작가 형님과 친분이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나 촬영 후 제작발표회에서 감독의 발언에 상처받았다는 것. 이야기를 들은 정준호가 대리 분노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현민은 "(야구선수로서) 비전이 안 보였다"며 프로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배우로 전향한 계기를 공개했다. 슬럼프를 겪던 중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보게 됐다는 그는 배우의 매력에 빠져 야구선수를 그만둘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후 때마침 '김종욱 찾기' 오디션 공고가 떴고, 그렇게 생애 첫 뮤지컬 오디션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윤현민의 드라마틱한 배우 데뷔 스토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현민은 알고 보니 '옹달샘'이 먹여살린 배우였다는 사실과 배우 최민식이 '연기 스승'이라는 뜻밖의 인연도 공개됐다. 윤현민은 최민식이 해준 연기 가르침으로 "'개콘'을 보라고" 했다고 밝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옹달샘(유세윤, 장동민, 유상무)'과 최민식이 만나는 자리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루틴 광인'이기도 한 윤현민은 선수 시절에 이어 연기할 때도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현직 선수 못지않은 연기 강박을 공개했다. 또한 '라스'에서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게 있다면서 야구방망이로 촛불 끄기에 도전했다. MC 김구라는 "추신수가 그 이후 ('라스'에)안 나와"라고 안타까워했다. 윤현민이 과연 야구방망이로 촛불 끄기에 멋지게 성공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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