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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법의학자 양성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27일 대한법의학회 측은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RM의 이번 기부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에서 만난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RM은 대한법의학회를 통해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라며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알쓸인잡'에 출연한 천문학자 심채경 교수는 "멋진 소식.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촬영장 한켠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천문학자도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법의학자의 수는 훨씬 더 적다. 불평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매일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 한참 어린 동생 같으면서 동시에 한참 수준이 높은 인생 선배같기도 한, 깊고 멋진 사람"이라고 RM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법의학자 수는 60여 명에 불과하고, 의사 출신 법의학 지원자 수는 연간 2~3명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훈한 기부 소식 후 RM은 28일 위버스를 통해 "즐거운 추석 되세요 여러분"이라고 추석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도 재밌게 운동하러.."라며 상의를 탈의한 채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영상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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