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은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9-0), 태국(4-0), 바레인(3-0)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일찍이 E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 상대를 기다렸다. F조 2위가 한국과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3차전에서 운명이 결정됐다. 2패로 최하위에 머물던 키르기스스탄이 대만을 4-1로 잡아내며 다득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이른 시간에 두 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에 백승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2분 뒤에는 정우영의 헤더 추가골까지 나왔다. 하지만 전반 28분에 백승호의 실수에 이은 실점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전에 정우영, 조영욱, 홍현석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16강에서 카타르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중국이 1-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할 정도로 신경전이 계속됐다.
한국에게도 ‘소림 축구’ 경계령이 떨어졌다. 개최국인 중국은 홈 팬들의 응원을 힘입어 거친 축구로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6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엄원상, 고영준, 조영욱이 차례로 부상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우세지만 홈 어드벤테이지나 거친 플레이 등에 확실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다음 달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다른 8강 대진도 모두 완성됐다. 북한과 일본의 만남이 주목된다. 북한과 일본은 각각 바레인과 미얀마를 2-0, 7-0으로 꺾었다. 한국과 다른 레그에 속하며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또한 이란과 홍콩이 8강에서 만난다.
한국과 같은 레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대결을 갖는다.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네시아에게 2-0으로 승리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인도를 2-0으로 완파했다. 두 팀 중 승리 팀이 한국과 중국의 승리 팀과 대결을 갖게 된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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