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국 여자배구, 항저우AG 출전
조별리그 C조 포함, 베트남과 1차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베트남을 꺾어라!'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첫 관문은 조별리그 베트남전이다. 베트남을 반드시 제압해야 메달 획득 전망을 밝힐 수 있다.
한국(세계랭킹 40위)은 2022 항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베트남, 네팔과 격돌한다. 꼭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해야 한다. 2위까지 8강리그에 오르지만, 8강리그에서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2연승이 필요하다.
우선, 1일(이하 한국 시각) 만나는 베트남전에서 이겨야 한다. 태극낭자들은 지난 8월 30일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패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당시 한국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3, 4, 5세트를 내주고 세트 점수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하며 결국 조 2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고, 8강리그에서 태국에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베트남전 패배가 발목을 잡았다.
세계랭킹 39위인 베트남을 꺾으면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 8강리그에 진출해 중국, 북한 또는 인도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홈 팀 중국이 부담스럽지만, 북한 또는 인도를 잡으면 4강행이 가능해진다. 조별리그 베트남전 승리를 안고 8강리그를 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베트남에 지면 모든 계획이 꼬인다. 베트남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는 세자르호의 마지막 명예회복 기회가 될 공산이 크다. 세자르호는 2022년과 2023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 꼴찌에 그쳤고,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역대 최악 성적인 6위를 기록했다. 최근 끝난 2024 파리올림픽 예선에서도 7전 전패로 무너졌다. 파리올림픽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 경기대회 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한국대표팀(위), 강소휘(97번), 세자르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DB]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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