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올 시즌 5골, 오른발 3-왼발 2
세계 최고 양발 사용능력 과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럽 축구 사이트들에 적힌 손흥민 프로필을 보면 주로 쓰는 발이 'both'로 되어 있다. 매체들은 손흥민이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고 본다. 사실, 손흥민의 '주발'은 오른쪽이다. 데드볼을 처리할 때와 드리블을 할 때 중심을 오른발로 잡는다. 하지만 왼발을 오른발만큼 잘 쓴다. 특히, 왼발 슈팅은 정확도 면에서 오른발을 능가할 때가 종종 있다. 그를 '양발 달인'으로 부르는 이유다.
올 시즌 초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여전한 양 발 피니시 능력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새 주장으로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EPL 초반 무패 행진(4승 2무)을 이끌었다. 새로운 동료들을 돕는 구실을 하면서도 골이 필요할 땐 직접 해결했다. 전매특허 양발 피니시를 고루 활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5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8골)에 이어 득점 중간 순위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 2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4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작렬했다. 시즌 1, 2호골은 오른발 슈팅으로 만들었고, 3호골은 왼발로 마무리했다. 4호골은 왼발, 5호골은 다시 오른발로 결정했다. 오른발 3골, 왼발 2골을 마크하며 '양발 달인'의 면모를 뽐냈다.
10월 1일(이하 한국 시각) 강호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골을 노린다. 리버풀을 상대로 14경디에서 양발 마무리를 고루 하며 5골이나 잡아내 자신감이 넘친다. 아울러 개인 통산 유럽 무대 200호골 고지 점령에도 도전한다. 득점에 성공하면 '유럽 무대 200골' 금자탑을 쌓는다.
현재 토트넘은 4승 2무 승점 14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리 케인의 이적으로 고전이 예상됐으나 손흥민을 중심으로 잘 뭉쳐 상위권에 자리했다. 5승 1무 승점 16으로 2위에 오른 리버풀을 꺾으면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선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6연승으로 1위를 질주 중인 맨체스터 시티를 압박할 수 있다.
[손흥민(7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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