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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이 온대"…'돌싱글즈4' 리키♥하림, 아찔한 만남 예고 [어젯밤TV]

시간2023-10-02 09:37:35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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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4’가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커플의 본격 동거 시작을 알리며, 짜릿한 설렘과 전쟁 같은 현실이 오가는 극과 극의 ‘단짠 라이프’로 몰입감을 폭발시켰다.

1일 방송한 ‘돌싱글즈4 IN U.S.A’ 11회에서는 ‘돌싱하우스’에서의 합숙 후 최종 선택을 통해 커플로 거듭난 지미·희진, 리키·하림, 제롬·베니타의 동거 첫날 현장이 펼쳐졌다. 

각 커플들은 시즌 최초로 출연자들이 실제 사는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특히 LA에서 차로 40분밖에 안 걸리는 근거리에 거주 중이던 제롬·베니타는 애너하임에 위치한 제롬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는데 제롬은 베니타의 회사를 몰래 방문해 꽃다발 이벤트를 한 뒤 직접 픽업해오는 다정한 면모로 시작부터 베니타를 활짝 웃게 했다. 게다가 집에 도착해 문을 열자 제롬이 베니타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풍선 장식이 기다리고 있어, 감동한 베니타는 “고마워”라며 제롬을 꼭 끌어안았다. 짐을 푼 후 제롬은 며칠 전 베니타가 먹고 싶다고 했던 ‘LA 갈비 라면’을 직접 끓여줬고, 베니타 또한 제롬을 위해 준비한 ‘커플 컵’과 ‘커플 티셔츠’를 수줍게 꺼내 제롬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베니타는 “내일 우리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옷을 직접 골라주고 새치 염색을 해주겠다”고 선포했다. 제롬의 옷방에서 옷을 고르던 이들은 갑자기 거치 카메라의 사각지대를 확인한 뒤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 진한 애정행각을 펼쳐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잔뜩 오른 텐션을 이어받아 늦은 밤 ‘베니타 살롱’과 ‘화투 한마당’이 열렸는데, 과하게 바른 염색약이 제롬의 이마 아래로 흘러내리는 긴급사태가 발생했지만 고스톱 삼매경에 빠진 이들은 상황을 전혀 알아채지 못해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머리를 감은 뒤에도 염색약 자국이 이마에 선명하게 남게 됐고, 당황한 베니타는 “지금이라도 짐을 싸서 집에 갈까?”라면서도 메이크업 리무버로 얼룩을 꼼꼼히 지워 상황을 해결했다. 화면을 지켜보던 MC들은 “제롬의 피부가 굉장히 예민한데 화 한 번 내지 않았다”며 ‘사랑의 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각자 씻고 침실에 모인 이들은 제롬이 컴퓨터에서 밀린 업무를 보는 사이 베니타가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서치하며 각자의 시간을 보냈다. “되게 오래된 커플 느낌이다” “일상이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진 가운데 이들은 한 침대에 누운 채 동거 첫날의 소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좋았으면 뽀뽀해달라”고 보채는 제롬과 “받고 싶으면 카메라를 끄고 와”라며 칼 거절하는 베니타의 우당탕탕 첫날이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리키·하림은 하림과 세 아이들이 거주 중인 시애틀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어바인에서 세 시간을 날아온 리키와 진한 입맞춤을 나누며 반가움을 표현한 하림은 직후 “아이를 보면서 일을 하느라 3일 동안 7시간 밖에 못 잤다”며 “내 감정 열차에 탈 준비 됐어?”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다. 하림의 집에서 만난 아이들은 리키를 확 끌어안으며 남다른 친밀감을 보였는데 리키는 인터뷰를 통해 “(하림이) 너무 보고 싶어서 2주 전에 시애틀로 날아와 아이들을 먼저 만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덕분에 동거가 좀 더 수월하겠다. 잘 했네”라는 5MC의 칭찬이 이어졌지만, 하림이 리키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아이가 하나인 리키는 하림의 첫째 벨라와 둘째 조든이 자신과 더 많이 놀아달라고 쟁탈전을 벌이는 통에 ‘멘붕’에 빠졌다.

우여곡절 끝에 식사를 마친 후 리키는 설거지를 담당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을 소화하느라 설거지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고 하림은 아이들을 돌보며 리키를 기다렸다. 그러나 리키는 쟁반의 묵은 때를 깨끗이 닦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했고, 이를 지켜보던 하림은 “대충대충 살자”며 설거지를 빨리 끝내길 원해 이들 사이에 첫 갈등이 발발했다. 인터뷰에서 하림은 “리키는 깔끔하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내 인생은 언제나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일을 빨리 쳐내기 바쁘다”며 “앞으로 생활 습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설거지가 끝난 후 완전체가 된 이들은 아이들과 교감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고 일사불란한 업무 분담 끝에 잠들 채비를 마쳤다. 하지만 낮잠을 오래 잔 막내 레인은 좀처럼 잠들지 못한 채 칭얼거렸고 첫째 벨라는 “귀가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했다. 동거 첫날 밤부터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을 맞은 커플의 모습에 5MC는 “여태껏 하림 혼자서 육아를 해온 게 신기할 정도” “칸쿤에서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현실의 벽을 실감했다.

마지막으로 뉴욕 남자와 밴쿠버 여자 지미·희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비행기로 6시간 거리에 사는 이들은 거주지가 아닌 한국에서 재회했는데 한국에 거주 중인 희진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희진은 “한국에서 지미와 재회하기 전 지미가 이미 내 언니와 동생 가족들과 모두 만났다”고 밝혀 “여긴 이미 식구네”라는 놀라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의 동거 하우스로 찾아가는 길 지미는 “내일 점심에 만날 (희진) 어머니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향 군산에서 박대를 직접 공수했다”고 어필하는 한편 “최종 선택이 잘 되면 우리 부모님도 만나러 가자”고 덧붙여 재혼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회에서는 제롬과 베니타 부모님의 첫 만남, 지미와 희진 부모님의 대면 현장이 맛보기로 공개됐다. 또한 하림은 세 아이 육아로 탈진 상태에 빠진 리키에게 “전 남편이 온대”라고 말해 하림과 리키 그리고 X의 아찔한 만남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돌싱글즈4’./ MB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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