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루카쿠, 2일 프로시노네전 결승골
AS 로마, 홈에서 반전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리뉴 감독님 보셨죠!'
벨기에 출신 103kg 거구 골잡이 로멜로 루카쿠가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의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을 다시 한번 구했다. 자신을 믿고 팀에 합류시키고 출전 기회를 부여한 무리뉴 감독에게 은혜를 갚았다.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AS 로마에 승리를 안겼다.
루카쿠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프로시노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4-3 전형의 원톱으로 포진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하며 AS 로마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개인기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빈 공간으로 침투한 뒤 파울로 디발라가 건넨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 페이크로 수비수들을 완벽히 따돌렸다. 이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103kg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민첩한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거쳐 AS 로마 유니폼을 입은 그는 리그 3호골을 마크했다. 9월 17일 엠폴리(AS 로마 7-0 승리)전, 9월 24일 토리노(1-1 무승부)전에 이어 프로시노네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진 AS 로마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득점 중간 순위 공동 8위에 오르며 무리뉴호 주전 원톱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루카쿠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AS 로마는 후반 38분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이겼다. 시즌 2승 2무 3패 승점 8을 기록하며 16위에서 12위로 점프했다. 6라운드 제노아와 원정 경기 1-4 대패 충격을 털어내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디발라는 정확한 왼발 프리킥으로 펠레그리니의 득점까지 도우며 2어시스트를 마크했다. 프로시노네는 이날 패배로 승점 9에 묶이며 10위에 랭크됐다.
[루카쿠(위), 디발라(중간), 무리뉴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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