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소심하게 타격했을까.”
한국 야구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과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B조 2차전서 0-4로 완패했다. 6안타를 날리고도 무득점에 시달린 타격의 빈곤이 결정타였다. 김성윤의 1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아웃 이슈는 단편적이다. 그때 점수를 냈어도 이긴다는 보장은 할 수 없었다. 비디오판독이 없다는 걸 모르고 간 것도 아니다.
1일 홍콩전 7회까지 3득점에 그친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라인업 변화를 거의 안 주는 스타일인데, 사실 주전이 정해졌다면 큰 틀에서 흔드는 것도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결국 개개인이 타격이 왜 안 됐는지 분석하고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6안타를 쳤지만, 3안타의 윤동희, 2안타의 최지훈, 1안타의 노시환을 제외한 6명의 주전 타자가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4번타자 강백호의 경우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대부분 타자의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는 얘기다. 아울러 대만 선발투수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더블A) 분석과 대응이 제대로 됐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국이 금메달을 따려면 결국 대만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슈퍼라운드서는 맞붙지 않지만, 결승에 올라갈 경우 얼마든지 다시 상대할 수 있다. 그때 린위민을 다시 상대하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대만전을 패배로 마친 뒤 “진 경기는 진 경기이고, (숙소)들어가서 복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왜 소심하게 타격했을까. 후회가 있으면 안 된다. 뭘 보여주지도 못하고 당한 패배”라고 했다.
이날 한국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얌전했다는 게 이대호 위원의 분석이다. 이 위원은 “좀 더 자신 있는 스윙을 하면 좋겠다. 빠른 볼카운트에 치면 좋겠다”라고 했다. 우선 3일 13시 태국전서 타격감을 올린 뒤 슈퍼라운드 준비를 해야 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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