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북한의 추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이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경을 폐쇄했고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 종목에서의 북한 선수들 모습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이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중국을 넘어서는 ‘더티 플레이’를 펼쳤다.
먼저 지난달 30일 펼쳐진 한국과 북한 여자대표팀이 8강에서 만났다. 북한의 홍성옥은 전반 3분 만에 지소연에게 양발 태클을 시전했고 지소연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또한 후반 20분에는 리혜경이 한국의 찬스를 의도적인 반칙으로 막아섰다.
북한이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괴롭히는 가운데 심판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계속 내렸다. 퇴장 가능성이 충분한 홍성옥의 태클은 경고에 그쳤고 리혜경은 이미 경고가 있어 추가 옐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심판 판정이 승부에 가장 큰 문제였지만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도 경기 내내 반복되면서 신경전까지 펼쳐졌다. 결국 북한은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한국의 퇴장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난폭한 모습은 남자 국가대표팀 경기로도 이어졌다. 북한은 1일 일본과 8강전을 치렀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28분 발생했다. 북한의 김유성은 일본 선수들에게 물을 주고 있는 스태프를 주먹으로 위협했다. 또한 1-2로 패한 뒤에는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단체로 주심에게 다가가서 항의를 했고 밀치는 모습까지 나타났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북한이 도를 넘는 행위를 하고 있다. 경기 중 거친 플레이를 넘어 주먹으로 스태프를 위협했다. 매우 심각하며 징계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노했다.
이틀 동안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북한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