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현호(炫浩)의 한자 뜻풀이 그대로 '크게 빛나는' 트로트 가수가 될래요."
박현호(31)는 2013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탑독 출신이다. 2015년 팀을 탈퇴한 후 활동명을 서궁에서 아임으로 바꿔 홀로서기에 나섰다. 2018년 군에 입대하며 점차 대중에게서 잊혀지는 듯했던 그는 전역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본명 박현호로 '트롯 전국체전' '불타는 트롯맨'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수 인생 2막을 맞았다.
최근 발표한 신곡 '1, 2, 3, go!'는 박현호가 '불타는 트롯맨'을 최종 10위로 마친 뒤 6개월 만에 내놓은 신곡으로, '한번 더 원 Go 투 Go 쓰리 Go/ 인생이 내 맘 같진 않아도/ 다시 한번 가보자 Go'라고 힘차게 외치는 응원의 카운트다운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으로 박현호는 "한 번만 들어도 힘이 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불타는 트롯맨' 이후 신곡 발표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는 "조금 더 대중적인 곡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번 수정을 거치면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1, 2, 3, g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맞물려 세상에 나온 만큼 박현호는 "응원가로 손색없다. 선수들에게도 힘을 드릴 수 있는 노래"라며 적극 홍보했다.
어느덧 4년 차 트로트 가수가 된 박현호는 "아이돌 가수로 활동할 때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며 "본래 성향과도 잘 맞고 관심도 받게 돼 즐겁다"고 고백했다.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린 박현호는 "또래들은 아무도 몰라보는데 시장이나 휴게소에서 어머니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시곤 한다"며 "그럴 때마다 신기한 기분이 들고, 인상이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하는데 실제 성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제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향후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고민해 볼 것"이라며 "가이드 보컬로 노래를 시작했다. 감성적인 면모를 강조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박현호는 빠른 시일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공원 KSPO돔을 꽉 채워보고 싶어요. 5년 안에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박현호./ 스타잇엔터테인먼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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