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톱을 깎지 않았다"→'김민재 동료' 바이에른 뮌헨 GK, 경기 종료 직전 슈퍼 세이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울라이히가 코펜하겐전에서 선방과 함께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서 코펜하겐에 2-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2전전승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선두를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에른 뮌헨은 코펜하겐을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코망, 무시알라,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킴미히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마즈라위는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코펜하겐을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코펜하겐은 후반 11분 레라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펜하겐의 속공 상황에서 클라에손이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김민재가 걷어냈지만 이것을 레라거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재차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2분 무시알라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무시알라는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코펜하겐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8분 텔이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속공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후 텔에게 패스를 내줬고 텔은 왼발 슈팅으로 코펜하겐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울라이히의 선방으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코펜하겐의 클라에손이 골문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볼 경합을 펼치던 바이에른 뮌헨 추포 모팅의 발에 맞은 볼은 바이에른 뮌헨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것을 울라이히는 몸을 날려 손끝으로 걷어냈고 바이에른 뮌헨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울라이히는 경기 후 독일 키커를 통해 "오늘 경기를 앞두고 손톱을 깎지 않았다"며 농담을 전했다. 또한 "경기 마지막에 슈팅을 막아내는 것은 항상 멋진 일이다. 우리가 승점 3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 코펜하겐은 어려운 상대였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줬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펜하겐전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는 "경기 마지막에 울라이히의 엄청난 선방이 있었다. 노이어가 없는 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침착하고 발기술도 좋은 선수다. 엄청난 선방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팀 동료 킴미히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울라이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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