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뒤 전원 성인"…이펙스, '불안의 서' 최종장서 '학폭 현주소' 짚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이펙스(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가 '불안의 서' 시리즈를 완결 짓는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이펙스의 여섯 번째 EP 불안의 서 챕터2 '캔 위 서렌더?(Can We Surrende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캔 위 서렌더?'는 이펙스가 데뷔 때부터 이어온 '불안의 서' 시리즈를 완결 짓는 최종장이다. 학교폭력의 현주소, 소년들에게 항복을 강요하는 다양한 요인, 성장 과정에서 부딪힌 한계와 그에 따른 좌절과 희망까지 어둡고 불안한 현실을 묵직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이날 이펙스는 "학교폭력은 저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짚고 가는 걸 넘어 극복할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에이든은 "아직 10대로서 느낀 것들이 많다"며 "학교폭력은 누구든 나서서 도와줘야 하지만 아직도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가수로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은 학교폭력에 맞서는 이펙스의 강렬한 기세를 담은 곡이다. 터질듯한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위시는 "이렇게 강한 걸 저희가 소화할 수 있을까 했는데 가능하더라"며 처음 곡을 접했을 때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

이펙스는 20명의 댄서들과 함께 초대형 퍼포먼스를 펼친다.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디렉팅을 맡았다.

에이든은 "곡의 크고 묵직한 느낌을 표현하게 위해 20명의 댄서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고, 금동현은 "저희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서렌더(Surrender)', 현실의 벽에 균열을 내기 위한 노력을 담은 '힛 더 월(Hit The Wall)',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노 루프(No Roof)' 등 총 4곡이 실렸다.

지난 2021년 데뷔 이래 총 다섯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불안의 서' '사랑의 서' 양극단을 오가는 세계관을 탄탄하게 구축해온 이펙스는 "이미 다음 앨범의 곡과 스토리라인이 잡혀 있다. 지금까지 소년들의 이야기였다면 앞으로는 청년이 된 이펙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며 "3개월 뒤면 전원 성인이 된다"고 귀띔했다.

이펙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캔 위 서렌더?'를 발매하고, 같은 날 팬 쇼케이스를 열어 타이틀곡 '풀 메탈 재킷'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펙스는 "음악방송 1위" "퍼포먼스도 잘 하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이번 활동 목표를 밝혔다.

[이펙스./ C9엔터테인먼트]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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