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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드레아 피를로(44·이탈리아) 삼프도리아 감독이 또 위기를 맞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일(한국 시각) “피를로 감독이 2023-24시즌 개막 9경기 만에 팀에서 쫓겨날 수 있다. 경질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피를로 감독이 이끄는 삼프도리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다. 구단 역사상 11년 만에 2부리그로 떨어졌다. 목표는 세리에A(1부리그) 승격이다.
강등되자마자 피를로 감독을 선임했다. 삼프도리아는 지난 6월 말, 피를로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2-23시즌까지 튀르키예 카라귐뤼크에서 감독을 하던 피를로는 1년 만에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하지만 현재 삼프도리아의 리그 순위는 20개 팀 가운데 19위다. 3부리그 강등 위기다. 앞서 치른 8경기에서 1승 2무 5패에 그쳤다. 1위 파르마와의 승점 차이가 17점이다. 코파 이탈리아도 한 경기 치렀다. 쥐드티롤(2부리그)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겨우 이겼다.
가장 최근 카탄자로전(1-2 패)을 마친 피를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다가 수비 실수로 역전을 허용해 결국 졌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이 위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지금 우리 팀은 너무 나약하다.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피를로 감독은 지도자로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에 친정팀 유벤투스의 U-23 팀을 이끌다가 그해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후임으로 유벤투스 1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당시 유벤투스는 10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노렸지만 부진을 거듭하며 인터 밀란에 우승컵을 내줬다. 단순히 우승만 놓친 게 아니다. 리그 순위는 4위로 추락했다.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에서 FC포르투에 져 탈락했다.
피를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프도리아는 1946년에 창단해 77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명문팀이다. 3부리그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1990-91시즌에 세리에A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을 달성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회 우승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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