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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라스무스 회이룬(20·맨유)이 비싼 몸값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2-3으로 패했다.
벌써 2패다. 맨유는 지난 1차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만나 3-4로 졌다. 맨유 구단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순위는 A조 꼴찌에 머물렀다.
졸전이었지만 공격수 회이룬은 제 할 일을 다 했다. 이날 스트라이커로 90분 풀타임 출전한 회이룬은 전반 17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6분 뒤네 윌프레드 자하에게 실점해 1-1이 됐다.
후반 22분에 회이룬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회이룬은 혼자서 드리블 돌파를 하더니 골키퍼 키를 넘겨 2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4분 후에 실점하며 다시 2-2가 됐다. 결국 맨유는 후반 36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3번째 실점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회이룬은 억울해할 수도 있다. 후반전에 1골을 더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려 취소됐다. 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회이룬에게 평점 8.4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다. 패배한 팀 선수가 최고점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회이룬은 구단 인터뷰에서 “선제골을 넣은 직후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늘뿐만 아니라 이전 몇 경기에서도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실점했다. 내일 미팅에서 지난 실수를 돌아보고 분석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분명 힘든 상황이다. 이럴수록 더 단단해져야 한다.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서로 믿고 견고해지는 것뿐”이라고 다짐했다.
맨유는 지난 8월 회이룬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1년이며, 이적료는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에 달한다. 맨유 역대 이적료 TOP 5에 들어가는 몸값이다. 폴 포그바,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다음으로 비싼 몸값이다. 2003년생인 걸 고려하면 맨유는 큰 모험을 걸었다.
회이룬은 “맨유가 저를 영입할 때 비싼 돈을 낸 이유는 득점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구단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골을 넣어서 기쁘다. 특히 오늘 넣은 두 번째 골은 저의 시그니처 같은 득점이다. 왼쪽에서 미친 듯이 달려가서 골은 넣는 걸 잘 한다”고 답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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