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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빅터 오시멘(24·나폴리)의 거취를 두고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입장을 밝혔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스페인 매체 4일(한국 시각) ‘엘 치링기토’에 출연해 “오시멘은 해당 이슈(인종차별 피해)로부터 문제가 없다.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칭했다. 이어 “재계약 협상은 전혀 문제없이 진행 중이다.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오시멘은 최근 소속팀 나폴리 구단으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조롱을 당했다. 나폴리는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틱톡 계정에 오시멘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오시멘을 코코넛에 빗대 “나는 코코넛이야”라고 말하는 더빙 목소리를 넣었다. 또한 오시멘이 페널티킥(PK) 유도하는 장면에 “페널티킥 주세요”라고 언급하는 음성도 넣었다.
인종차별 뉘앙스가 강한 게시물이다.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나폴리 구단은 곧바로 이 영상을 삭제했으나 파장이 컸다. 오시멘은 개인 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나폴리 관련 사진과 영상을 모두 지웠다. 오직 나이지리아 대표팀 게시물만 남아있다.
오시멘 에이전트 로베르토 칼렌다는 “나폴리 구단 틱톡에 올라온 영상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적으로 배포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뒤늦게 삭제했으나 선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행위가 분명하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그렇잖아도 오시멘은 최근 부진 탓에 비판을 받아 힘들어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오시멘을 보호하기 위해 나폴리 구단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시멘과 나폴리 구단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빠졌다.
그렇다고 구단이 사과한 것도 아니다. 나폴리는 29일 “우리 구단이 최근에 틱톡에 게시한 영상은 오시멘을 모욕하거나 조롱할 의도로 올린 게 아니었다. 오시멘이 불쾌함을 느꼈더라도 이는 우리 구단이 의도한 것과 다르다”고 입장문을 냈다. ‘미안하다’는 사과 내용은 없었다.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던 중 중요한 경기를 치렀다. 나폴리는 4일 홈구장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오시멘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2-3으로 졌다. 나폴리는 1차전 브라가(포르투갈) 원정 경기 2-1 승리를 포함해 1승 1패를 거둬 C조 3위로 떨어졌다. 오시멘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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