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찬호/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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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경기를 남겨놓고 SSG와 3경기 차다. 그런데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다시 이탈했다. KIA가 점점 절망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KIA는 3일부터 KT와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다. 4일까지 3경기서 2승1패로 우위다. 4일 더블헤더 2차전서 마리오 산체스의 역투에도 타선이 안 터졌고, 김도영의 견제사도 나오는 등 안 풀리긴 했다. 그래도 2위 KT를 상대로 잘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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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30일과 1일 5위 SSG와의 인천 2연전 연패가 치명적이다. 이때 0.5경기서 2.5경기 차로 벌어진 격차가 좀처럼 회복이 안 된다. SSG가 당시 KIA에 연이틀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완전히 탄력을 받았다. 8~9월 침체된 흐름을 딛고 4연승을 내달렸다. 3~4일 인천 NC전을 잇따라 잡고 공동 3위 NC와 두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5위 사수가 아니라 3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이러니 KIA로선 KT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어도 오히려 0.5경기 차가 더 벌어지면서 3경기차로 떨어졌다. 66승66패2무의 KIA도 이제 10경기만 남겨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남은 경기가 무기였지만, 어느덧 시즌 종료가 임박하면서 3경기 차의 무게감이 시즌 중반과 다르다.
KIA는 5일 수원 KT전, 6일 잠실 LG전으로 대망의 원정 12연전을 끝낸다. 이후 8일부터 삼성, SS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이후에도 광주에서 NC와 2경기, 롯데 및 키움과 1경기, 잠실에서 두산과 1경기가 있다. 원정 12연전을 마치면 잔여 8경기 중 홈 경기만 7경기라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나성범, 최형우, 최원준 없이 원정 12연전에 들어갔고, 10경기를 소화하면서 5승5패다. 가장 중요한 SSG와의 2경기를 모두 내준 게 치명적이었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전력 누수가 또 발생했다는 것이다.
박찬호가 다시 이탈할 전망이다. 이번 12연전의 시작부터 선발라인업에 돌아와 공수주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100% 컨디션일 리 없다. 손가락의 약간의 통증은 있을 수 있다. 그렇게 투혼을 발휘해왔는데 4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사고가 터졌다.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S서 KT 우완 이선우의 2구 138km 투심이 팔을 강타했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왼쪽 척골 분쇄골절. 5일 오전에 더블체크를 하겠지만, 현 시점에선 너무나도 절망적이다.
최초 진단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박찬호도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 하루아침에 회복이 안 되는 부상이기 때문이다. 나성범과 최형우의 시즌 아웃으로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동시에 조금씩 약화된 상황. 작전 및 기동력 야구로 돌파구를 열어야 하는데 박찬호의 공백은 너무나도 크다.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유격수 수비 역시 대체 불가다. 김규성과 김도영이 유격수를 맡을 수 있지만, 박찬호의 존재감과 비교될 정도는 아니다.
박찬호/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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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가을이 너무 잔인하다. 한때 2위까지 노릴 기세였지만, 5위 도약도 점점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부터 연패는 결정타다. 잔여 10경기서 최소 7~8승을 하고 SSG가 연패하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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