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토론토의 인연은 여기까지…토론토 '베리오스+기쿠치'에도 미네소타에 0-2 패배 ‘가을야구 광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류현진과 토론토의 인연은 여기까지다. 류현진에게 1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0-2로 졌다. 4일 1차전 패배를 더해 2패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뒤이어 기쿠치 유세이가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이미 가르시아, 에릭 스완슨, 조던 로마노 모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광탈'로 이어졌다. 

미네소타는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도 잡으면서 2승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4회에만 2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로이스 루이스의 볼넷에 이어 맥스 케플러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 도노반 솔라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카를로스 코레아의 1타점 선제 중전적시타, 윌리 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올렸다. 이후 도망가지 못했으나 마운드가 토론토 타선을 묶었다. 미네소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안타 수에선 8안타의 토론토가 6안타의 미네소타에 오히려 앞섰다.

미네소타는 2-0으로 앞선 9회초 시작과 함께 요한 듀란이 마운드에 올랐다. 엄지손가락 윗 부분에 피가 보였으나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무실점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디비전시리즈서 2번 시드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만난다. 전날 1차전서 포스트시즌 18연패를 끊었고, 이날 승리로 2002년 이후 21년만에 디비전시리즈로 간다.

한편, 류현진의 토론토에서의 유일한 포스트시즌 등판은 2020년 10월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이었다. 당시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복귀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다. 2022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2개월만에 복귀, 11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23시즌을 완전히 마쳤다. 류현진은 2023-2024 FA 시장으로 나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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