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 "옥순 언니 안와서 아쉽다"…'나솔' 16기 굿바이, 논란+사과+해명→현실커플無→라방도 뜨거웠다 [MD이슈](종합)

'나는 솔로' 16기 최종커플 두 커플 탄생했으나 현실커플은 불발
방송 내내 어마어마한 화제…각종 논란에 출연자들 사과문에 해명문까지
후일담 다룬 라방까지 이슈…옥순만 아쉽게 불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가 마무리됐다. 결국 현실 커플은 없었다. 방송에는 두 팀의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교제 후 최근 결별한 사실이 밝혀졌다. 16기는 후일담을 다룬 라이브 방송까지 화제였다.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성을 가졌던 '나는 솔로' 16기들의 근황이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됐는데, 옥순은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4일 '나는 솔로' 16기 최종 에피소드 방송에선 최종 선택 때 영철이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 의심치 않고, 저를 향해 관심을 가져본 그분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려고 한다"며 정숙을 선택했다. 정숙은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는 5박 6일이라는 시간이 한 사람을 알아가고 감정의 확신을 갖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면서도 "그렇지만 한번 더 '솔로 나라'의 정숙이 아닌 바깥 세상의 저의 이름으로 한번 더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며 영철을 선택해 커플이 됐다.

영식은 "5박6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현숙을 선택했고, 현숙도 "그분을 만나기 위해 돌고 돌아온 것 같다"고 영식을 선택해 커플이 됐다. 결국 영철·정숙, 영식·현숙 등 두 커플이 탄생한 것이다.

'나는 솔로'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이자 화제의 중심이었던 16기 상철은 "'솔로 나라'는 너무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제가 그곳의 일부가 되어서 이런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게 감격스럽다. 이 모든 추억과 경험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예상대로 영숙을 선택했다.

하지만 영숙은 상철을 선택하지 않았다. 영숙은 "사실 별로 아무도 안 만나고 싶었는데, 모든 걸 다 안아주고 감싸주는 사람을 봤다. 라면도 너무 맛있게 끓여주고 설거지고 깨끗이 잘하고 내 상황도 다 괜찮다고 해주고, 나 같이 있는 동안 정말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 이름도 매력적인 사람, 돌아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 선택은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철도 생각했다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한 것이다.

'나는 솔로' 16기의 최신 근황은 5일 유튜브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됐다. 특히 방송에선 최종 커플이었던 두 커플 모두 현재는 결별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았다.

16기 영식은 온라인에서 불거졌던 청첩장 루머를 언급하며 "최근 제가 결혼은 한다, 청첩장을 돌렸다던데, 제가 언제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그 결혼식은 참석하기 힘들 것 같다"고 너스레 떨며 "헛소문이다"고 밝혔다. 특히 16기 영식은 "촬영 이후 현숙과 최종 커플이 돼서 좋은 만남을 했고, 3개월 정도 잘 만나다가 아무래도 재혼이고 하다 보니 서로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금은 각자의 삶을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고 16기 현숙과 결별한 사실을 밝혔다.

16기 영철 또한 16기 정숙과 "3주 전쯤에 아름답게 이별을 했다"며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게 맞을 것 같았다. 지금은 현실 커플이 아닌 싱글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16기 정숙 또한 "서로 처한 상황과 가치관의 차이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황으로 16기 상철은 "좋아하는 분이 있기는 하다. 지금 많이 알아보는 중"이라면서 "돌싱은 신중하다. 서로의 입장도 있고, 신중하게 알아보려고 하는 중이다"고 말해 소위 '썸' 관계의 인물이 있음을 고백했다. 16기 광수는 "현재는 싱글로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솔로' 16기는 역대급 기수라고 불릴 만큼 매 회가 이슈였다. 단순히 남녀 출연자들 사이의 애정전선 외에도 출연자들끼리 주고받는 언행과 갈등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파급력이 상당했다. 이 때문에 16기 영자, 영숙, 영철, 영수 등이 사과문을 올렸고, 16기 순자, 상철, 광수 등은 프로그램 외 이슈로 해명 입장을 밝히는 일도 있었다.

또한 16기 방송 과정 중 영숙을 향한 일부 비난 여론에 상철이 직접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상철은 "같이 촬영한 동료로서 부탁드린다"며 "지금까지 보인 영숙 님의 모습이 그분의 모든 모습이 아니니 좀 너그럽게 방송을 끝까지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것. 그러면서 상철은 "저는 제3자인 옥순 님, 광수 님에 대해선 어떠한 말씀도 드릴 수 없는 입장이지만 저에 한해서만 말씀드리자면 저의 엉뚱한 부분도 그분의 직설적이고 직감적인 성향에 의해 더 두드러질 수 있었고, 그것이 또 방송에 재미를 더한 부분이 크다"고 했다. "그런데 같은 동료로서 12명 모두 귀한 시간 내 촬영에 참여하여 각자의 역할을 하였는데 특정한 한 명이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부탁드린다"며 상철은 "방송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조금만 너그럽게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던 것이다.

한편, '나는 솔로' 16기 라이브 방송에 옥순은 아쉽게 불참했다. 옥순과 가까운 거리라 최근 몇 번 만났다는 광수는 "표정도 좋았고 잘 지내시는 것 같더라"는 근황과 함께 옥순이 불참한 이유를 추측하며 "오늘 자리에 함께했으면 좋겠지만, 제가 옥순 님 마음 속에 들어가서 어떤 생각으로 안 나왔는지 몰라 함부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참석을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아직은 마음이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오늘은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에 뒤늦게 참석한 16기 영숙은 "전 사실 오늘 옥순 언니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저랑 옥순 언니가 되게 사이가, 방송 봐도 알다시피 저희 사이가 굉장히 돈독하고 괜찮았다. 근데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메시지 보낸 것도 이렇게 올라오고. 보면 그냥 얘기하고 풀면 되는 거니까. 근데 기대를 하고 왔는데 안 오셨더라. 조금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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